▲ 충북도와 청주시 공동주관으로 25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치러진 6·25전쟁 69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6·25전쟁 69주년인 25일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충북 도내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충북도와 청주시 공동주관으로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참전 유공자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이 개최됐고, 이어 6·25참전유공자회와 재향군인회는 도민 안보결의대회를 열었다.

기념식은 기념사, 격려사, 만세삼창, 6·25의 노래 제창,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시종 지사, 장선배 도의장, 김병우 교육감, 한범덕 청주시장, 박인호 공군사관학교장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기념사에서 "충북은 6·25전쟁의 최초 전승지인 '음성 감우재전투와 충주 동락전투'의 자랑스런 역사를 가진 곳"이라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건설한 것처럼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안보결의대회에서는 6·25 전쟁의 아픔을 상기하고 참전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함께 지역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다른 시·군에서도 호국영웅을 기렸다. 특히 '동락전투'의 충주는 보훈·안보단체장, 보훈 회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문화회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감우재전투'의 역사가 서린 음성에서는 참전용사 위로연과 송낙환 북한학 박사가 '변화하는 북한 그리고 통일이 가져다줄 바람직한 미래상'이란 주제의 특강이 진행됐다.

한국자유총연맹 옥천군지회는 시내버스터미널에서 전쟁 음식으로 시식회를 가졌고, 사진 전시회도 열었다. 괴산군은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호국안보, 자유와 평화수호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괴산군민대회를 개최했다.

제천시와 단양군, 보은군, 영동군, 증평군, 진천군 등 각 자치단체도 기념행사를 열어 호국정신을 되새겼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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