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1년 - 이시종 충북지사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민선 7기 이시종호(號)가 출범 1년을 맞았다. 충북선철도 고속화(1조 4500억원)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비롯해 3대 현안을 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하지만 충북선고속화와 SK하이닉스 35조원 투자 유치,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유치 등 3대 거대사업이 결실을 맺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시각도 적잖다. 거대 사업이 여전히 첫 삽도 뜨지 않은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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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는 올해 초 "강호축 개발로 충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며 강호대륙(江湖大陸)을 기치로 내걸었다. 100년 먹거리의 실현은 충북선고속화 사업이 핵심인 강호축 개발(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고속철도망)과 투자유치, 청주공항의 활성화 등을 과연 어떻게 푸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특히 투자유치 목표액으로 제시한 40조원의 달성 여부가 100년 먹거리를 상당부분 좌우할 전망이다.

충북도는 또 다른 거대(巨大) 과제도 목전에 두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지원을 공언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세계화를 모색해야 하고, 또 다른 방향에서는 하반기 도정성패가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치러야 한다. '충북에도 바다를 달라'는 슬로건으로 세 번째 추진 중인 미래해양과학관 건립과 일자리 창출도 이시종호(號)가 안고 있는 숙제다.이 지사는 25일 충청투데이와 인터뷰에서 "3선 도백(道伯)으로서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163만 충북도민들이 함께하고 힘을 모을 때 일등경제 충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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