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서기관 3명 … 우먼파워
8·9급 공무원 여성이 많아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청에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24일 청주시가 발표한 4급 승진내정자에 최명숙 노인장애인과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로인해 청주시는 현재 김천식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 유오재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여성 서기관이 3명이 됐다. 청주시에 여성 서기관 3명 이상 업무를 보는 것은 처음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먼파워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기준 청주시 전체 공무원 중 남성이 1683명(56%), 여성이 1330명(44%)으로 남성이 300여명 가량 많다. 그러나 앞으로 청주시를 이끌어 나갈 8·9급 공무원의 경우는 다르다. 남녀성비를 보면 8급 여성 300명(53%)·남성 261명(47%), 9급 여성 280명(59%)·남성 193명(41%)으로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보직에서도 여성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 2015년 핵심부서로 꼽히는 기획, 예산, 인사, 감사, 실·국 주무부서(주요총괄부서) 등의 여성비율은 29.8%로 나타났으나 현재 기준 34.2%로 집계돼 여성공무원의 활동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실국 주무부서의 경우 2016년 전체 인원 101명 중 여성이 31명(30.7%)으로 집계됐으나 현재 기준 142명 중 여성 57명(40.1%)으로 약 10% 이상 증가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여성 공무원이 계속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에 점차 유리천장은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4·5급 여성 공무원의 비율도 계속 늘어날 것이고 여성 리더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가 곧 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된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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