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김석환 군수가 24일 관내에 설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시작해 아시아권 5개국으로 확산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북한까지 내려와 전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아직 국내 유입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군은 거점소독시설을 선제적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군은 이와함께 △취약농가 담당관제 실시(357농가/공무원 29명) △모니터링 검사(67농가) △외국 식료품 판매업소 점검(4개소) 및 발생국 여행자제를 홍보하는 한편 야생멧돼지 기피제는 이번달 안에 농가에 신속히 공급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감염된 돼지·돼지생산물의 이동이나 감염된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농가로 유입·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돼지에게만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달하고 있다.

김 군수는 “북한, 중국, 베트남 등 최근 ASF 발생국은 우리나라와 인적·물적 교류가 많아 국내 유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가축 사육농가에서는 ASF 발생국에 대한 여행자제, 불법 축산물 반입금지, 외국인 근로자 관리, 자체 소독 강화 등 차단방역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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