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픽]아침 공복, 바쁘다고 아무거나 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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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픽]아침 공복, 바쁘다고 아무거나 먹지 말자
  • 정민혜 기자
  • 승인 2019년 06월 25일 17시 30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25일 화요일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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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아침시간 1,2분이라도 더 자려고, 다이어트 때문에…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침식사를 거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따뜻한 국과 밥을 차려먹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대신 빠르게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끼니를 챙기기도 한다.

그러나 아침 공복 시 무심코 아무거나 먹었다간 탈나기 일쑤다.

공복에 먹으면 독이 되는 것들을 알아보고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해보자.

 

▲우유는 견과류·빵·씨리얼과 함께 드세요

단백질과 칼슘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한 우유는 한 팩만 마셔도 든든해 식사대용으로 최고다.

하지만 빈속에 우유를 마시면 그 효능을 발휘하기 힘들다.

우유를 빈속에 마시면 위장의 연동이 빨라지는데 이로인해 영양소가 공급되기도 전에 대장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또 공복에는 단백질이 모두 열량으로 소비돼 건강에 이점이 없다.우유에 함유된 칼슘과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벽을 자극한다.

속 쓰림이 생길 수 있고 위염이 있다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우유만 마시는 것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견과류나 빵, 시리얼과 함께 먹는 것이 아침식사대용으로 좋다.

 

▲바나나·고구마 너마저…

다이어터들에게 아침대용으로 가장 사랑받는 바나나와 고구마도 빈속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바나나는 마그네슘 함량이 높다 공복에 바나나를 섭취하면 혈액 속 마그네슘 수치가 높아진다.

높아진 마그네슘 수치는 혈관 내 칼륨과 불균형을 이뤄 심혈관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바나나는 근육의 간장을 이완하는 효과가 있어 아침 대신 저녁식사 후 먹으면 질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

고구마는 아교질, 타닌 등의 성분이 위벽을 자극해 위산이 많이 나와 공복 섭취시 속이 쓰리다.

찌거나 구운 고구마를 빈속에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어 당뇨병 환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새콤한 과일, 위 건강에는 쥐약

식욕 없는 아침 부담이 없고 입맛을 돌게 해 과일을 많이 찾는다.

하지만 위가 안 좋은 사람은 공복에 새콤한 과일을 먹는 것을 피해야한다.

파인애플은 엔자임 성분이 위를 자극해 속쓰림이나 통증을 유발한다.

또 단백질 분해 효소인 브로멜린 성분이 췌액과 소화액 분비를 돕고 장내 부패산물을 분해하기 때문에 식후에 먹는 것이 좋다.

같은 이유로 키위도 공복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유기산, 주석산, 구연산 등 산 성분이 풍부한 귤은 공복 섭취 시 위점막을 자극해 손상시키고 역류성 식도염 등을 유발한다.

산도가 높은 오렌지, 자몽, 레몬 등 과일도 마찬가지다.

 

▲열대과일 리치, 공복 다량섭취 시 사망까지?

지난해 중국에서 공복에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 10여명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 인도에서도 리치를 섭취한 어린이 53명이 집단 사망했다.

열대과일 리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포글리신과 MCPG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은 포도당 합성과 지방의 베타 산화를 방해해 저혈당증으로 인한 뇌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덜 익은 리치에는 히포글리신과 MCPG가 2~3배나 높게 함유돼 공복상태에서 다량 섭취할 경우 구토, 의식불명,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복에는 리치를 먹는 것을 피하고 성인은 하루에 10개 이상, 어린이는 한번에 5개 이상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 공복에 약이 되는 것은?

감자의 녹말성분은 위를 보호한다.

아침 공복에 감자를 생으로 갈아 마시면 위궤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삶은 고구마 대신 삶은 감자를 아침 식사대용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당근은 비타민과 섬유소가 풍부해 공복 섭취 시 혈압을 조절해준다.

당근을 생으로 갈아 먹어도 좋고 손에 묻지 않기 때문에 생으로 작게 썰어서 갖고 다니면서 먹어도 좋다.

달걀은 대표적인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공복 섭취 시 공복혈당을 낮춰주고 포만감을 오래 느낄 수 있어 다이어터들에게 권한다.

꿀은 뇌를 활성화 시키고 기분을 좋게 하는 세로토닌 성분을 촉진시킨다.

달콤한 꿀 한 스푼으로 기분 좋게 아침잠을 깨워보자.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