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청식… 지역 균형발전 기대
보건지소 등 복지·편의시설 구축
내년 9월 조치원서 제2복컴 준공

▲ 함께 읍·면지역 최초로 모습을 드러내는 연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 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연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개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세종시 읍·면지역 복컴 시대'가 열린다.

시는 신도심(행복도시)-읍·면지역 구도심 간 균형발전을 타깃으로, 읍·면지역에 단계적으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 읍·면지역 복컴 시대의 물꼬는 ‘세종시 1단계 복컴 건립사업' 목록 가장 윗자리에 이름을 올린 연동면이 튼다.

26일 개청식과 함께 읍·면지역 최초로 모습을 드러내는 연동면 복컴은 연면적 3474㎡,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128억원이 사업비로 투입됐다. 연동면 복컴은 연동면사무소를 비롯해 보건지소, 농업인상담소, 다목적체육관, 주민자치프로그램실, 체력단련실 등 주민의견이 반영된 다양한 주민 복지·편의 시설을 품는다.

시는 주민대표 등 33명으로 구성된 건립 추진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용도·면적·시설계획을 결정하는 등 설계부터 준공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왔다.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냉·난방비 절감을 위한 블라인드와 암막커튼을 설치하고, 안마당에 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주민 요구사항 12건을 반영하기도했다.

시 관계자는 "연동면 복컴 건립의 의미는 상당하다. 연동면은 문재인 정부의 역접사업인 세종 스마트시티 초인접 지역으로 세종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곳이다. 복컴 건립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수준 높고 다양한 행정·문화·복지서비스로 읍·면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동면 복컴과 함께 1단계 사업에 포함된 조치원읍 제2복컴(조치원 청춘공원)은 도·농복합형 복컴으로 건립된다. 조치원 복컴이 들어설 경우, 조치원읍은 세종시 중부생활권 중심지로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동·서 생활권의 균형성장을 견인하는 문화·체육 등 다양한 복합 기능 시설 구축을 기대할 수 있게됐다.

사업비 246억원이 투입되는 조치원읍 제2복컴은 부지 1만 5323㎡, 연면적 80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무엇보다 8레인 규모의 수영장 배치가 주목을 끈다. 지하 15면, 지상 88면 규모의 주차장 조성 계획도 반영됐다. 준공시점은 내년 9월이다.

시는 올해 말 첫 삽을 뜨는 조치원읍 제2복컴 건립사업을 마지막으로 읍·면지역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에 착수한다. 2단계 복컴사업 대상 목록엔 금남면, 부강면, 전동면, 전의면이 이름을 올렸다. 시는 전의면 복컴건립 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금남·부강·전동면 복컴 등 등 2단계 4개 복컴을 건립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3단계 장군·연서·소정면 복컴에 대한 세부계획도 수립한다.

2단계 읍·면 복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안에는 행정·문화·체육·복지 기능이 담겼다. 복컴의 위치 및 시설계획(안)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복컴건립협의회를 통해 짜여졌다.

전의면 복컴 시설계획은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과 연계한다. 부강면 복컴 사업은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과 기능이 중복되지 않도록 시설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남면 복컴은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과 연계 추진되는데, LH 사업성 분석 결과에 따라 시설계획이 마련된다. 전동면 복컴은 국토부가 공모하는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3단계 장군·연서·소정면 복컴에 대한 세부계획도 수립된다. 시는 우선 공공시설 공간 확보가 시급한 장군면의 경우 복컴과 농업인복지센터, 119안전센터 등을 집적·단지화하는 기본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2·3단계 복컴 건립의 원활한 추진은 부지 확보가 관건이다. 토지소유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후 건립되는 복컴 역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 맞춤형 복컴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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