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다례원, 29일 10주년 기념행사

▲ 보림다례원 제공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차(茶)'와 '예(禮)'를 바탕으로 차를 즐기는 다인(茶人)들의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예절다도 전문교육기관인 보림다례원이 10주년 기념 행사를 오는 29일 오후 1시 대전시립박물관 별관 2층 강당에서 연다. 이날 행사는 ‘해설이 있는 행다례’를 주제로 오래전부터 이어진 클래식한 전통다례와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모던창작다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클래식다례로는 ‘오방차’와, ‘선비차’, ‘생활말차’가 해설과 함께 시연된다. 모던창작다례는 ‘손끝으로 향기를 전한다’, ‘녹색의 향연’, ‘죽향이 있는 소풍다례’, ‘따로 또 같이’를 주제로 행다례가 선을 보인다. 행사장에는 전문적인 차 교육을 이수한 다인들이 우롱차아이스와 히비스커스오미자, 보이숙차, 대홍포를 우려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웰컴티 테이블도 마련된다.

보림다례원 이진형 원장은 “다례는 약속된 예법으로 그 격식 안에서 자유로울때 아름다움이 빛난다”며 “이날 행사를 통해 다례가 번거로운 형식이 아니라 필요한 격식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상적인 생활예절이 무언의 약속인 것처럼 다례도 차를 우리고 접빈하는 절차에 대한 일종의 약속이라는 설명이다. 2008년에 문을 연 보림다례원(대전 서구 신갈마로 51, 3층 114호)은 다도와 6대차류 클래스를 운영하며 차생활 취미반과 다도사범반, 티마스터 민간자격과정, 행다반, 보이차와 홍차 등 티 단과반 등을 통해 수많은 다인을 양성하고 있다. 티마스터(Tea Master) 민간자격 발급기관으로 6대차류 전문가인 티마스터도 35명 배출했고, 다도사범도 41명 양성할 정도로 차와 관련된 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진형 원장은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장 인증 다도지도사로, 성균관대 생활과학대학원 생활예절 다도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국의 절강대 인증 중급차품평원과 복건성다엽박물관 인증 중급다예사를 각각 취득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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