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젝트
학생 50여명, 한화-삼성전 관람
승리해 기쁨 두배…문화체험 호응

▲ 22일 오후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젝트’ 선발 학생들과 KAIST 대학생 멘토 50여명은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를 관람했다. 최윤서 기자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교실 밖 야구장에서 만난 중학생들의 눈은 빛이 났다. 학업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관중석 속 수 많은 야구팬과 하나 돼 열띤 응원을 펼쳤다.

22일 오후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젝트’ 선발 학생들과 KAIST 대학생 멘토 50여명은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를 관람했다.

이번 야구 경기 관람은 인재양성 프로젝트 중 문화체험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날 오전 KAIST에서 멘토 학습을 마친 이들은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야구장으로 향했다. 3루 내야 측 좌석에 모여 앉은 학생들은 기념사진도 남기고, 멘토 형·누나들과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는 등 그동안 하지 못한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 야구장에 처음 와봤다며 신기해했고, 야구 룰을 정확히 알지 모르는 학생들은 즉석에서 배우기도 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아 나갔다. 한화이글스 구단에서 선수 사인볼 70개를 제공하기도 했는데 역시 라이징 스포츠 스타 정은원 선수의 사인볼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학생들은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한 마음 한 뜻으로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기원했다.

평소 호잉 선수의 팬이라는 김현성(대전 대청중 1학년) 학생은 “가족들이랑 처음 야구장에 와본 이후 이번이 두 번째”라며 “야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렇게 멘토 형들이랑 친구들과 같이 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야구장의 또 다른 묘미엔 역시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한화그룹에서 지원된 치킨과 피자가 등장하자 학생들은 마치 홈런을 날린 것처럼 반응이 뜨거웠다. 이날 경기는 학생들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한화이글스가 5대 0 호쾌한 승리를 거뒀다.

인재양성 프로그램 대학생 멘토인 양승원(KAIST 생명과학과 2학년) 씨는 “한화 팀이 승리해 더욱 신나고 재밌는 관람이었던 것 같다. 아직은 어린 중학생들이 넓은 장소에 나와 혼비백산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멘토들의 인솔도 잘 따라오고 질서 있는 모습을 보여줘 고마웠다”며 “중간에 비도 잠시 왔는데 다들 우비를 입고 자리를 뜨지 않아 다른 사람들만큼이나, 혹은 그보다 더 즐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KAIST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한화그룹, KAIST, 대전시교육청, 충청투데이가 함께 대전지역 중학생들을 발굴해 과학인재로 육성하는 제도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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