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사료작물과 벼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멸강나방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관련 농가에 긴급 방제에 나서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당진시 석문면 조사료작물 재배 포장에서 예찰조사를 한 결과 2㏊의 농경지에서 멸강나방 유충이 다량 발생해 농가에 긴급 방제를 당부하고 지역방제단을 구성해 발생지역에 대한 방제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센터는 20일 기준 멸강나방 발생 지역이 10㏊로 늘어나 확산조짐을 보이자 관련 농가에 수시예찰과 추가방제에 적극 임해 줄 것을 당부하고 현장 지도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날아와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주로 옥수수와 사료작물, 벼 등에 발생하고 6월 중순경부터 피해를 입힌다. 특히 대량 발생된 멸강나방 애벌레는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는데, 식욕이 워낙 왕성해 발생 2~3일이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논둑이나 밭둑, 목초지 등을 중심으로 하루 1회 이상 자주 관찰해 멸강나방 애벌레가 발생하는 즉시 적용제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센터 관계자는 "가뭄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멸강나방 유충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된다"며 "철저한 예찰과 방제활동으로 돌발 해충에 의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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