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4구역 재개발 시공권, 대림산업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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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삼성4구역 재개발 시공권, 대림산업 품으로
  • 박현석 기자
  • 승인 2019년 06월 23일 18시 00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24일 월요일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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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 압도적 표차로 선정
인지도·사업 안정성 등 이유
내달 초 가계약 등 본격 조율
사진 = 충청투데이 DB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림산업이 대전 동구 삼성4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거머줬다. 중앙1구역에 이어 이곳도 공사 주체가 정해지면서 대전역세권 배후 주거단지 조성이 급물살 타고 있다.

23일 삼성 4구역 재개발사업조합(조합장 유석두)에 따르면 조합은 전날인 22일 대전동부교회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최종 확정했다. 공사비가 약 3000억~3500억원 규모인 중형급 정비사업장으로 한신공영이 경쟁사로 나섰지만 대림산업이 압도적인 표차로 대승했다. 

조합원 344명 중에서 약 75%인 258여 명이 대림산업이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손을 들어줬다. 시공권을 품은 대림산업은 경쟁사인 한신공영에 비해 높은 공사비를 제시했지만 조합원들은 아파트의 브랜드 인지도와 사업의 안정성을 내다봤다.

대림산업은 3.3㎡당 348만원의 공사비를 내세웠다. 이는 한신공영보다 9만원 높고 SK건설이 인근 중앙1구역에 제시한 공사비보다 약 5만원 낮은 금액이다.

대림산업은 조합원들에게 스카이라운지, 사우나 등 부대시설 조성과 베란다 확장, 김치냉장고, 에어콘 등 다양한 무상제공 품목을 제시해 조합원들의 환심을 샀다. 여기에 더해 조합원 이주비를 포함한 사업비 약 720억원을 무이자로 조합에 대여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경쟁사보다 400억원 높은 금액이다.

조합은 대림산업이 안정적인 수준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안정적인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빠른 사업추진을 확신하고 우월한 브랜드 인지도 등 모든면에서 고려했을 때 대림산업이 우위를 점했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삼성4구역은 지난 3월 25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시공사 선정까지 끝내면서 사업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합창립 총회 이후 약 반년 만이며 2009년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후로부터 약 10년만에 맺은 결실이다.

인근 중앙1구역도 지난 4월 시공사로 SK건설을 선정하면서 대전역 동광장 주변인 소제동과 삼성동일대 주거재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동구민의 숙원이었던 선상 야구장 유치와 대전역세권개발 민간사업자 유치는 무산됐지만 역세권 개발의 한 축인 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내 재개발 사업장이 각각 사업 추진에 불이 붙고 있는 것이다.

대전 동구 삼성동 80-100번지 일원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13만2124㎡에 지하3층~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16개동 146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인근 중앙1구역 618세대를 포함하면 역세권 배후에 약 2000세대의 주거단지가 구축되면서 대전역 일대의 일신변모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영록 삼성4구역 재개발조합 총무이사는 "내달 초 시공사와 가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아파트 시공을 위한 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명품아파트 조성을 위해 남은 행정절차에도 최선을 다해서 조합원들 모두가 만족하는 주거단지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