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소방서(서장 김근제)는 최근 신부전증으로 수년간 고통받는 친동생에게 자신의 신장을 떼어준 의용소방대원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보령소방서 성주면여성의용소방대원인 박다윤 대원은 서울아산병원에서 동생(48)에게 신장을 떼어주는 신장이식 수술을 했다. 박다윤 대원의 동생은 신부전증으로 수년간 약품치료와 투석을 받으며 힘겨운 삶을 살아왔는데, 병세가 더 악화되기 전에 신장이식이 필요하다는 병원의 권유에 따라 가족들의 신장이식 적합성 검사를 진행했다.

가족 모두 부적합 판정이 나오는 어려운 상황에서 다행히도 박다윤 대원만 적합 판정이 나왔다. 이 후 수차례 정밀검사를 진행했고 이식수술을 무사히 마쳤으며, 현재는 수술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다윤 대원은 "수술 전 무섭지 않냐"라는 소속 의용소방대원의 물음에"얼굴도 모르는 환자를 위해 신장기증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동생을 위해 수술을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해 감동을 더하고 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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