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시민주권시대’ 열고… 미래 성장기반 마련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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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시민주권시대’ 열고… 미래 성장기반 마련 박차
  • 최정우 기자
  • 승인 2019년 06월 23일 16시 55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24일 월요일
  •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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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1년> 허태정 대전시장
시민에 귀 기울이는 자세로 시정 임해
정체됐던 현안사업들 실마리 풀려가
대전, 혁신도시 제외… 심각한 역차별 받아
정치권 공조·시민 역량 모아 지정 총력
민특사업, 재정여건 고려해 해결 모색
대전방문의 해, 차별화된 콘텐츠 마련
시장 취임 1년… 갈등관리 부분 아쉬움
더 성숙한 시민주권 시대 실현 노력
4차산업특별시 완성… 벤처 도시 육성
▲ 허태정 대전시장은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숙의민주주의 등의 제도를 통해 시민이 참여하게 하고 합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해 나가고, 과정을 거쳐 더 성숙한 시민주권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민선 7기 1년은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쉼없이 달려왔다. 민선 6기에서 정체됐던 현안사업들이 지난 1년 간 하나 둘 씩 실마리가 풀리고, 미래대전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둔 것은 주목할만 하다. 특히 외형적으로는 '갈등'과 '혼란'으로 비춰졌지만, 그 속에서 시민들의 요구가 분명해지고, 대전시 발전을 위해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해로 기억되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실질적인 ‘시민주권시대’를 열었다는 점과 앞으로 다가올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는 분명 공과 과가 있겠지만 긍정적인 측면에서 큰 변화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충청투데이는 시민주권시대로의 변화에 부응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혁신도시로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자는 허태정 대전시장의 미래 대전시 발전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대담 = 대전본사 전홍표 취재2부장

-지난 1년간 속도감 있게 현안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허태정 시장만의 강점이 있다면

“정의·개혁·참신성·인내심을 저의 강점으로 뽑고 싶다. 젊은 시절의 민주화운동,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그리고 지방자치의 최일선인 자치구청장 등을 거치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자세를 배웠다. 또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젊은 시장이다. 젊다는 것은 변화와 개혁을 두려와 하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쉽게 흔들리지 않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은 제가 타고난 성격이기도하다. 이러한 강점들이 지난 1년을 이끌어 준 동력이 됐다. 앞으로 150만 시정을 이끌며 때로는 사회적 갈등이 표출되거나, 현안사업 추진 등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허태정 만의 강점(정의·개혁·참신성·인내심)을 발휘해 해쳐나가겠다. 공직자와 시민여러분도 함께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란다.”

-대전이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됐다. 그 배경과 문제점은 무엇이며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2005년 5월 참여정부는 수도권 인구 분산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을 수립하고, 10개 혁신도시에 대해 153개의 공공기관을 이전을 추진했다. 그러나 대전과 충남의 인근의 세종시 건설과 대덕연구개발특구, 대전정부청사 등이 있다는 이유로 혁신도시에서 제외됐다. 이처럼 대전은 혁신도시에서 제외되어 공공기관 이전, 지역인재 채용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며 인구 유출 등 역차별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26일에는 충청권 4개 시도지가 모여 충청권이 해당 광역 시·도로 제한된 지역 인재 채용의 벽을 허물고, 지역인재 채용 범위를 대전·충청권으로 '광역화'하는 사항을 합의한 바 있다. 앞으로 대전시에서는 올해 최대 현안 사업을 '혁신도시 지정'으로 정하고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며 지역 정치권과 공조는 물론 시민 역량을 한데 모아 우리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일몰제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수의 민간특례사업이 잇따라 무산되고 있다. 시의 재정투입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으로 다른 사업들이 추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은 총 26개소다. 이 중 11개 공원에 대해서는 이미 예산(2522억원)이 확보돼 매입 중에 있으며, 4개 공원은 토지매입과 공원조성 단계에 있다. 나머지 7개 공원은 일몰제에 따라 자동실효 계획이다. 문제가 되는 것이 기확보 예산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민간특례사업 추진도 어려운 ‘월평공원 갈마지구’와 ‘매봉공원’인데 이에 대해서도 시에서 적극 매입할 계획이다. 월평공원 등 사유지 매입비는 2000여 억원의 추가 재정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시 전체적인 재원계획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볼 것이며, 연차적 지방채 발행 등 재정여건을 고려해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국토부 지방채이자지원 확대 등 중앙정부 지원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오는 2021년까지를 대전을 방문하는 원년의 해로 정했다. '대전방문의 해' 어떻게 추진되고 있고 앞으로의 계획은

“‘2019~2021 대전방문의 해’추진은 올해가 대전 도시여행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 원년이다. 오는 2021년까지 대표여행 프로그램을 상설화하고 인프라 조성을 마무리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유한 국내 여행도시 선도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민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출범해 방문의 해 추진기반을 구축했고, 유관기관 및 전국 규모 단체와 업무협력 협약체결, 홍보대사 위촉 등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또 4대 여행테마(문화예술, 과학, 힐링, 재미)를 중심으로 연중 상시 운영되는 여행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외래여행객을 위한 볼거리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기획위원회 등 의견수렴을 통해 '대전방문의 해 3개년 계획'을 확정, 차별화된 여행 콘텐츠를 집중 육성해 외지 관광객 방문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 허태정 대전시장은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숙의민주주의 등의 제도를 통해 시민이 참여하게 하고 합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해 나가고, 과정을 거쳐 더 성숙한 시민주권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 허태정 대전시장은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숙의민주주의 등의 제도를 통해 시민이 참여하게 하고 합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해 나가고, 과정을 거쳐 더 성숙한 시민주권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대전시가 서구 평촌산업단지 내 LNG발전소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른 현안사업들에서도 주민과의 소통이 중요해 보이는데

“시장취임 1년, 가장 아쉬웠던 점이 바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야구장 건립, LNG발전소 유치 등 현안사업 관련 갈등관리 부분이었다. 시장으로서, '대전의 미래'를 준비하는 결정을 '시민주권시대'에 맞춰 민주적 절차에 따르고자 했던 노력이 갈등으로 표출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 상대를 존중하고 열린 과정과 절차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려는 시도는 의미 있었으나, 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은 아쉬움을 낳은 것이라 판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 간 찬반 갈등의 해법의 출발점은 여전히 ‘시민주권’의 기조 위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시정철학이다. 외형적으로 '갈등'과 '혼란'으로 비춰지지만, 그 속에서 시민들의 요구가 분명해지고,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등 5년 이상 지속된 갈등현안의 해결방향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이러한 사회적 갈등을 고려한 정책을 만들어야 하고, 여기서 발생한 민원이나 갈등을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해법을 찾을 것이다. 다양한 사회적 의제를 숙의민주주의 등의 제도를 통해 시민이 참여하게 하고 합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해 나가고, 과정을 거쳐 더 성숙한 시민주권 시대를 실현하겠다.”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에 대한 야구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추진현황은

“한밭야구장은 지은 지 55년이나 돼, 전국 9개 구장중 규모가 가장 작고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 부족으로 야구팬들의 불편이 많았다. 이에 민선7기 공약으로 2024년까지 관람석 2만 2000석 규모의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새로 짓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부지 선정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용역’을 착수했으며, 전문용역사가 공정성과 객관성, 투명성을 근간으로 한 평가기준에 따라 후보지를 평가한 결과에 따라 최고 점수를 얻은 ‘한밭종합운동장’을 건립 부지로 선정했다. 또 야구장의 형태와 도입시설 등의 결정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 중에 있다. 구장의 형태는 '돔'과 '개방형'을 자문위원회에서 검토 중이며, 시민, 야구팬, 선수 등 3000여 명의 설문조사를 통하여 야구장 이용방법, 도입시설,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 수렴 중이다.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는 만큼 자문위원회 의견, 설문조사 결과, 시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야구장의 건립형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숨 가쁘게 1년을 달려왔다. 시민들은 대전시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혁명특별시의 실질적인 완성'을 통해 대전을 벤처창업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 대덕특구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재창조하고(총리실 주관의 범부처 국책사업화), 대덕특구 재창조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4차 산업관련 선도과제를 발굴 집중 육성하겠다. 바이오특화단지 조성, 유전자의약산업진흥센터 건립 등 새로운 성장산업을 일으키고, 5대 권역에 스타트업 2000개를 집중 육성하여 일자리가 생겨나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또 대전 역세권을 포함한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 대응하고, 도시 재생뉴딜 확대(16곳),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재추진 등 고르게 잘 사는 혁신도시 조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와 함께 대전방문의 해, 보문산 개발, 베이스볼트림파크 추진에 박차를 가해 대전여행 1000만 시대를 준비하는 한편 충청권 상생 발전 교통망 구축을 위한 도시철도 2호선(트램),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사업과 단절된 외곽 순환도로(5개노선) 연결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다.”

정리=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