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투수 맥과이어가 역투하고 있다. 2019.5.14 jjaeck9@yna.co.kr

삼성 맥과이어, 노히트노런 달성한 한화에 3전 전승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대전에서 또 독수리의 날개를 꺾었다.

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5-2로 눌렀다.

6위 삼성은 7연패에 빠진 5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4경기로 줄였다.

맥과이어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한화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3승이 모두 한화를 상대로 수확한 결실이다.

맥과이어는 딱 두 달 전인 4월 21일 대전에서 한화를 제물로 KBO리그 역대 14번째로 노히트노런의 위업을 이뤘다. 당시 9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3개나 잡았다.

맥과이어는 그로부터 한 달 뒤인 5월 21일 대구 안방에서 한화를 상대로 7이닝 3실점으로 2승째를 올리더니 이번에도 6월 21일에 또 한화를 만나 승리를 추가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 말 톱타자 정은원이 좌선상 2루타로 나간 뒤 3루를 훔쳤고, 곧바로 강경학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삼성은 2회 초 한화의 실책을 틈타 적시타 없이 전세를 뒤집었다.

손가락 부상을 털어내고 33일 만에 1군에 돌아온 이원석이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학주의 볼넷,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은 무사 만루에서 삼성은 한화 포수 최재훈의 포구 실책으로 1-1 동점을 이뤘다.

박해민의 땅볼을 잡은 2루수 정은원이 홈에 정확하게 송구했지만, 최재훈이 마지막 순간 미트에서 공을 떨어뜨려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내야 땅볼로 삼성은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2-1인 3회 2사 1, 2루에서 터진 이학주의 우전 적시타를 앞세워 3-1로 달아났다.

강민호는 8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쪽으로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송준석은 9회 1점짜리 아치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장식했다.

수비의 도움을 못 받은 한화 선발 채드벨은 5이닝 3실점(1자책점) 하고 5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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