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이하 KRISO)는 ㈜쎄크와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는 항만에서 엑스선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개봉하지 않고 짧은 시간에 내부를 검색하는 항만 보안검사 장치다.

전세계 99% 이상이 해상운송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컨테이너 내부에 밀수품·마약·폭탄물 등을 숨겨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 컨테이너 화물 검색은 안전한 해운물류를 위한 핵심 보안기술의 하나이다. 특히 9·11테러 이후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항만보안이 강화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에 한해서 100% 사전 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주요항만을 중심으로 수입화물의 검사를 위한 소수의 컨테이너 검색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물동량과 향후 진행될 미국 수출화물에 대한 100% 사전검사에 대비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해양수산부와 KRISO는 2008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해운물류 안전보안 체계의 적극적 대응과 신규시장 창출을 위한 ‘U-기반 해운물류 안전보안 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세계 최초 3차원 검색 기능과 기존 검색장비보다 5배 이상 처리속도가 빠른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개발을 완료했다. 초고속 컨테이너 검색기 기술이 ㈜쎄크에 이전됨으로써 국가 R&D 기술이 상용화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게 됨을 물론, 국내 항만 컨테이너 검색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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