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재단이 해킹을 당하고도, 4년간 이런 사실을 인지조차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유입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대전시당위원장·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사진)은 20일 “원자력안전재단에서 해킹된 시스템은 약 19만명 방사선작업종사자의 개인 피폭이력과 건강진단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방사선작업종사자종합정보시스템’(RAWIS)”이라며 “이곳에서 디도스(Ddos)공격용 악성코드가 무려 3개나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정보뿐만아니라 국내 우수 원자력 인적 네트워크까지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에 매년 보안점검을 해왔음에도 4년간 인지조차 하지 못한 것은 물론 발견 후 정확한 유입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악성코드 감염으로 추정한다는 재단 답변은 더 문제”라고 질타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