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서산시립도서관(관장 이경식)에서는 삶이 무료한 노년층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전파하고 독서를 통한 활력소를 제공하고자 '찾아가는 경로당 책 읽어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책 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들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되는 찾아가는 경로당 책 읽어주기 사업은 오는 10월 30일까지 관내 아파트 경로당 회원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찾아가는 경로당 책 읽어주기 사업'은 서산시립도서관 책 읽는 시니어 동아리 회원들로 구성된 자원활동가 12명이 4인 1조 3팀으로 나뉘어 매주 3회 총 60회 동안 경로당을 찾아가 책 읽어주기 및 독후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으로 시립도서관에서는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경로당 회원들의 공감대 형성 및 활발한 문화교류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희 자원활동가는 "프로그램 시작 전에는 걱정이 많았으나, 시 낭송과 전래동화 읽어주기로 어르신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평소 무료하게 있던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일상의 즐거움을 전해 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경식 관장은 "찾아가는 경로당 책 읽어주기 사업을 통해 각 세대에게 책 읽는 즐거움이 전파되고 노년층의 삶에 활력소를 불어 넣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의 반응도에 따라 참여 기관 및 자원활동가 수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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