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제16회 북경 국제 관광박람회]
中 북경관광박람회 충청권 10개 도시 참가, 3일간 400개 단체·15만명여명 방문 북적
충청지자체, 중국 온라인·케이블 인터뷰도, 대전-방문의 해·충남-다양한 축제 등 홍보
충북-무술축제·천안-의료·보령-머드축제, 서산-인삼·논산-딸기·계룡-군문화축제 알려
홍성-홍주성·서천-한산모시… 공연도 눈길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전세계 80여개국이 참가한 국제관광박람회가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시·충남도·충북도·천안시·보령시·서산시·논산시·계룡시·홍성군·서천군 등 10개 도시가 중국 북경 국제관광박람회(Beijing International Tourism Expo 2019)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우수성을 알렸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북경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는 북경시 여유발전위원회 주최로 열려 2만2000㎡ 면적에 국내·외 참가업체 400여개 단체들이 참여해 15만여명의 북경 시민이 행사장을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 여행관련 업체 및 초청 바이어도 1000여명에 달했다. 올해로 16회째인 이번 북경 국제 관광박람회에 처음으로 참여한 충청권 지자체들은 각 시·군에서 개최되는 전통 축제, 글로벌축제와 특산품들을 베이징 시민을 비롯한 각국 관계자들에게 전파에 나섰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충청권 10개 지자체는 18일과 19일 이틀간에 걸쳐 중국 글로벌 온라인 매체인 ‘봉황망’과 전국 케이블TV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하는 ‘환구여행’디지털TV 채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 장에서 대전시 홍보관이 북경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북경=송인용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 장에서 대전시 홍보관이 북경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북경=송인용

◆대전광역시

2019년 대전 방문의 해를 맞은 대전시는 베이징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전 알리기에 주력했다. 대전시는 글로벌 관광의 도시는 아니지만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대내외적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에 참여한 대전시 관계자들은 행사장을 찾은 북경 시민들이 한국의 대전이라는 도시에 대한 궁금증, 대전 방문의 방법, 여행 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기회로 삼았다. 시는 대전 방문의 해 3개년(2019~2021)을 준비해 3년후 1000만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대전에 대한 이미지·도시 홍보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대전 방문의 해 첫해인 올해부터 대전의 강점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문화예술·과학·힐링·재미 등 4가지 테마로 여행컨텐츠 및 관광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 충남도 부스에서 관광관련 상담을 펼치고 있다. 북경=송인용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 충남도 부스에서 관광관련 상담을 펼치고 있다. 북경=송인용

◆충청남도

충남도는 도 산하 각 시·군의 대표축제 지원에 주력했다. 도 관광협회는 보령머드엑스포, 논산의 미스터션사인, 홍성군의 역사인물축제, 서산의 해미읍성 등 국제관광박람회 참가한 시·군을 직·간접적으로 홍보했다. 충남도는 이 외에도 북경 국제관광박람회 참여하지 못한 청양군의 칠갑산 출렁다리, 부여군의 백제문화제, 워킹페스타 등 축제 홍보용 리플릿을 북경시민들에게 나눠주면서 충남도의 다양한 축제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처음으로 참여한 북경 국제관광박회장에 도내 시·군의 대표 축제를 홍보하는 기회를 갖고 다양한 나라 축제의 벤치마킹과 상담 등으로 뜻깊은 박람회 참여가 됐다”고 밝혔다.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 충북도 홍보부스에서 북경 시민들이 관광 관련 문의를 하고 있다. 북경=송인용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 충북도 홍보부스에서 북경 시민들이 관광 관련 문의를 하고 있다. 북경=송인용

◆충청북도

중국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에 충주시·제천시·단양군 3개 시·군이 공동으로 참여한 충북도는 참여한 시·군의 지역별 대표축제 홍보에 나섰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무술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충주세계무술축제’, ‘무예마스터 쉽’ 등을 홍보했다. 제천시는 오는 8월 8일부터 13일까지 제천시내 및 청풍호 일원에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최와 청풍에 새롭게 개장한 청풍호반 케이블카 등을 홍보했다. 단양군은 만천하 스카이워크, 수양개 빛터널, 단양강 잔도, 페러글라이딩, 단양8경 등을 북경 시민들에게 홍보해 주목을 끌었다.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 천안 부스에서 공직자들이 의료관광 홍보를 펼치고 있다. 북경=송인용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 천안 부스에서 공직자들이 의료관광 홍보를 펼치고 있다. 북경=송인용

◆천안시

천안시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북경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했다. 시는 이 행사에서 지역 특화의료기술을 접목한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중국인과 외국인 등에게 소개했다. 중국 현지 유행추세와 수요층에 맞춘 특화의료기술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치료 전후 사진 전시, 방문자 상담 등을 펼쳤다. 또한 다음달에는 중국 웨이하이(위해)시를 대상으로 의료기관 홍보 2차 에이전시 팸투어를 추진한다. 여기에 우호도시 원덩구(문등구)와 의료인 합동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5월에도 베트남 의료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잠재적 수요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오는 10월 중국에서 개최 예정인 메디컬코리아 행사에 참가해 의료관광 도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국은 이미 한국 의료의 우수성에 대해 깊이 인지하고 있는 나라"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해 관광 분야와 협력해 외국 의료 관광객들이 천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 보령시 홍보부스에서 공직자들이 머드축제와 보령방문 상담을 펼치고 있다. 북경=송인용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 보령시 홍보부스에서 공직자들이 머드축제와 보령방문 상담을 펼치고 있다. 북경=송인용

◆보령시

보령시도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글로벌 축제로 승화한 보령머드축제를 베이징 국제관광박람회에서 글로벌 홍보에 나섰다. 오는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머드축제에 중국인들의 큰 관심속에 축제 참여 문의와 머드에 대한 상담이 줄을 이었다. 일부 여행사 관계자들은 머드축제 참여와 보령 관광에 관심을 갖고 시 관계자들과 상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또한 글로벌 관광도시 보령시는 베이징국제관광박회를 찾은 중국인들을 물론 각국 참여 외국인을 대상으로 머드축제 홍보외에도 2022년 보령해양머드 엑스포도 병행해 홍보에 힘을 쏟았다. 특히 보령시 관광 홍보단은 국제관광박람회 참여 외에도 중국 정저우 여행사를 대상으로 보령머드축제 홍보설명회를 개최했다. 정저우 지역 여행사 4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설명회는 내달 개최될 제22회 보령머드축제를 앞두고 한국관광공사 우한지사의 협조로 개최해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

▲ 서산시 공직자들이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에서 여행업체와 관광관련 상담을 펼치고 있다. 북경=송인용
▲ 서산시 공직자들이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에서 여행업체와 관광관련 상담을 펼치고 있다. 북경=송인용

◆서산시

북경 국제관광박람회 참가 전부터 교류도시인 중국 허페이시, 룽청시 정부에서 추천한 아웃바운드 여행사와 위쳇을 통한 사전 마케팅을 진행한 서산시는 박람회 첫날인 지난 18일부터 이들과 직접 상담을 실시하는 적극행정을 펼쳤다. 상담에 참여한합비시 컬러국제여행사 관계자는 “유서깊은 관광지와 발전된 도시의 모습이 공존하는 서산은 관광메리트가 충분히 있는 도시다. 서산시와 협의해 좋은 관광상품을 꼭 만들어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19일에는 관광공사 북경지사와 연계해 북경지역 주요 국제여행사, 여행상품 기획사를 초청해 적극적인 관광 홍보 세일즈를 펼쳤다. 특히 지난 4월 내나라여행박람회 참가시 지역특산물인 서산인삼 캔디와 제리를 나눠주는가 하면 BTS(케이팝 영상)으로 젊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한편 서산시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기회로 살려 하반기에는 중국 여행업자 및 상품기획자 등과 공동으로 관광코스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논산시

논산시는 북경에서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논산딸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매년 4월에 열리던 논산딸기 축제를 내년에는 2월말경 개최 예정인 논산시는 올해 대만,말레이시아,태국 등 3개국에 100만 달러 이상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릴 정도로 나날이 논산 딸기의 맛이 국내·외로 번져 나가고 있다. 특히 논산시는 지역 특산물외에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연무대의 드라마 세트장이 내국인은 물론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까지 몰려 남이섬 이후 새로운 관광 테마로 급부상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 논산시,계룡시 공동 홍보관에서 지역 축제 홍보를 하고 있다. 북경=송인용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 논산시,계룡시 공동 홍보관에서 지역 축제 홍보를 하고 있다. 북경=송인용

◆계룡시

계룡시는 3군본부가 위치한 ‘국방의 수도’ 도시답게 오는 10월 2~6일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9계룡세계군문화축제를 중국 북경 홍보에 나섰다.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란 주제로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까지 홍보에 나선 계룡시는 내년 9월 18일~10월 4일(17일간) 열리는 군 문화엑스포에 외국인 7만명을 포함 131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국내·외 관광객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 홍성군 부스에서 홍성8경 등 지역 명소를 홍보하고 있다. 북경=송인용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 홍성군 부스에서 홍성8경 등 지역 명소를 홍보하고 있다. 북경=송인용

◆홍성군

홍성군은 지역 전체의 대표 명소인 8경 위주로 북경 시민에게 홍보했다. 홍성군은 대표적인 8경인 홍주성과 여하정,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 등을 중점 홍보했다. 군은 뷰티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들에게 홍성군 서부에 위치한 화장품 생산업체에서 생산한 샘플 등을 선보여 중국인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이어 홍성군은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홍주읍성 일원에서 개최하는 홍성역사인물축제 병행해 홍보했다.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 서천군 홍보관에서 관람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북경=송인용
▲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장 서천군 홍보관에서 관람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북경=송인용

◆서천군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0여만명이 다녀가면서 성황리에 끝난 제30회 한산모시문화제가 중국 북경 나들이에 나섰다. 서천군의 대표 브랜드인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북경국제관광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였다. 서천군은 '천오백년을 이어온 한산모시, 바람에서 바람으로'란 주제로 마련된 올해 한산모시문화제를 중국어 버전으로 번역해 홍보책자 등을 배포하며 서천의 아름다움을 전파했다. 이어 서천군은 지역의 대표 명소인 마량동백나무숲, 춘장대해수욕장, 이하복생가, 서천식물예술원, 문헌서원, 한산모시관, 이상재선생 생가지, 신성리갈대밭, 조류생태전시관 등 서천 9경도 함께 홍보에 나섰다.

한편, 북경 국제관광박람회에서는 축제 홍보외에도 한동대 한국무용동아리에서 창작한국무용을 국악전문 공연팀 하나연의 퓨전국악공연, 조선마술사의 마술쇼, 시·군별 퀴즈이벤트(도전 충청도 퀴즈왕)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쳐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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