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권 빈점포… 임대료 내려도 상가 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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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권 빈점포… 임대료 내려도 상가 공실
  • 이심건 기자
  • 승인 2019년 06월 19일 19시 09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20일 목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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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실률 증가세…원도심 올해 1분기 16.2%
대형마트마저 타격…상가 임대료는 하락세
사진 = 충청투데이 DB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최근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대전 상가 건물속이 휑해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에다 실물경기 침체까지 겹치며 대기업은 물론 소상공인도 견디다 못해 매장을 철수하면서 대전 상권에서 점포들이 사라지고 있다.

19일 한국감정원이 올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전 상권을 둘러보면 최근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아예 문을 닫는 점포들이 늘고 있다.

대전의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 10.9%, 소규모 상가 7.4%로 지난해 초에 비해 각각 0.1%, 1.9% 늘었다.

대전 원도심 상권도 그중 하나다.

지난해 1~3분기 원도심의 소규모 매장 공실률은 10.4%에 달한다.

대전 전체 평균(5.1%)의 배가 넘는다.

올해 1분기 공실률은 16.2%로 지난해 초에 비해 5.8% 뛰었다.

음식점을 운영 중인 김모(47) 씨는 “유동인구가 상당한데도 요즘은 상황이 너무 안 좋다”며 “장사는 안되니 억지로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는데 그나마 남아있는 점포도 다들 언제 문 닫을지 한 치 앞을 못 내다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대형마트도 맥을 못 추고 있다.

대전 대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동대전점은 지난해 6월 폐업을 결정했다.

롯데마트 동대전점은 연면적은 2만 4626.1㎡이며 지하 5층, 지상 3층 규모다.

2002년 6월 GS마트가 입점한 뒤 2010년 6월 롯데마트가 임대해 사용했다.

영업부진과 건물 노후화, 협소 등의 이유로 매장 철수를 결정한 만큼 관련 대기업이 신규 진출을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개별 상인들이 임차해 들어올 가능성은 더 낮은 탓에 1년 동안 빈 건물로 방치되고 있다.

공실 매장은 전혀 채워지지 않고 있다.

대전 유성온천역의 2017년 4분기 공실률은 7.2%로 3분기(2.6%) 비해 4.6% 뛰었다.

공실률 상승 후 지난해 3분기까지 같은 7.2%의 공실률을 유지했다.

대전 서대전네거리 역시 마찬가지다.

2017년 4분기 서대전네거리의 공실률은 5.1%로 3분기 보다 1.3% 늘어났다.

지난해 3분까지 5.1%의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늘자 대전의 상가 임대료는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전의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당 1만 7200원으로 전년 대비 0.7% 하락했고, 소규모 상가는 1만 2600원으로 0.5% 하락했다.

집합상가도 2만 5500원으로 전년 대비 2.2% 떨어졌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 발달로 오프라인 상점이 줄어드는 큰 변화도 있지만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까지 겹쳐 자영업자의 상점 수 감소를 가속화시킨 측면이 있다”면서 “대기업인 롯데쇼핑도 견디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만큼 신규 진출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