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측 “주민공람서 인원 과장”
찬성측 “환경개선위해 추진을”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놓고 주민간 찬반 갈등이 커지고 있다.

19일 ‘우암1지구 재개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비사업 중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1개월간 주민공람을 통해 총 조합원 1027명 중 과반수가 넘는 인원이 재개발에 찬성한다고 했지만 사실과 다르다”면서 “주민공람의견서에 재개발을 찬성한다는 입장으로 적혀있는 사람 중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히는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분명한 사문서위조며 시청 공무원의 업무를 하는 데 있어 공무집행 방해도 될 것이고 서울에 재개발을 놓고 특정 건설사를 선정하기 위해 서류를 조작한 유사 사례도 있다”면서 “우암1지구 재개발도 마찬가지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온갖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에 앞서 주택재개발사업을 찬성하는 기자회견도 열렸다.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청주시 도심발전과 우암동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중단없이 추진되어야 한다”며 “지난 2008년 주택재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여러 악재로 하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구역’으로 선정돼 주택재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재개발사 사업이 완료되면 청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고 청년, 신혼부부, 원주민 재정착 등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 후 분양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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