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대-다문화가족지원센터 협약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책 고민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 대원대학교와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가 손잡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섰다.

대원대와 제천시 건강 가정·다문화 가족 지원센터는 지난 18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갈수록 심화하는 학력 인구 감소로 인한 입학생 감소 문제를 머리를 맞대고 극복하고, 안정적인 입학 자원을 확보해보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와 유학생 유치를 위해 손을 잡은 이유도 센터의 안정적인 입학 자원 수급을 기대해서다. 대학 관계자는 “센터에 등록된 다문화 가족을 통해 본국에 사는 가족이나 친지, 지인을 유치하는 방안, 아니면 그들을 통해 대학을 알리는 방안 등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 중”이라며 “센터를 통해 유학생을 유치하면,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어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을 테고, 중도 이탈도 줄어 그만큼, 대학 입장에서도 학생 관리가 편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원대는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가 추천한 학생들이 실제 유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학금 지원 또는 등록금 할인 등의 혜택을 줘 유학생을 유치하겠다는 생각이다. 센터에서는 유학에 관심 있는 현지 학생들에게 대원대 입학·교육 과정에 관한 자료를 제공하는 등 ‘홍보 도우미’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약속했다.

조남근 총장은 “유학에 관심 있는 다문화 가족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많은 현지의 가족들이 취업에 강한 한국의 대원대에서 유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취업 특성화 대학’을 표방하는 대원대에는 현재 27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한국어학 과정 등을 포함한 정규 과정을 배우는 외국인 유학생은 19명에 달한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