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영동군장애인복지관은 18일과 19일 2회에 걸쳐, 복지관 회원 220명과 함께 '더 즐거운! 더 행복한! 지역문화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장애인들의 문화욕구 해소와 사회적응을 위해 마련됐다. 영동의 대표 관광명소인 사랑과 낭만의 영동와인터널, 호랑이 형상을 품고 있는 백화산 아래 위치한 천년고찰 반야사, 한천팔경의 천혜 자연으로 둘러싸인 월류봉 등 가깝지만 장애인들이 평소에 관람하기 어려운 장소 위주로 탐방지를 선정해 다녀왔다.

특히 포도의 고장에 걸맞게 와인의 유래와 역사 등 다양한 정보와 함께 와인의 그윽한 빛과 향에 취할 수 있는 시음 체험과 다면 파노라마의 영상 등을 볼 수 있는 환상의 와인터널은 장애인들에게 큰 만족감을 줬다.

한 참가자는 와인터널을 돌아보며 "우리 고장에 포도농사를 많이 짓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향기 좋고 맛까지 좋은 명품 와인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며 "고장의 새로운 매력과 자랑거리를 알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박병규 복지관장은 "이번 행사에 이어, 연2회 정도 영동군 지역문화탐방을 실시해, 장애인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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