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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힙합계 또 총격 공포…10대 래퍼 C 글리지 머리에 총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지난해 잇단 총격 사건으로 젊은 래퍼 두 명이 숨지면서 충격을 받은 미국 힙합계가 또다시 총격 공포에 휩싸였다.

1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에 따르면 최근 두각을 나타낸 10대 래퍼 C 글리지(16·본명 크리스천 무어)가 지난 15일 미 플로리다주 폼파노비치의 한 편의점 밖에서 머리에 총탄을 맞고 쓰러졌다.

글리지의 가족이 그를 병원으로 후송하면서 고속도로 램프 구조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도 겪었다.

병원에서 총탄 제거 수술을 받은 글리지는 일단 목숨을 건졌으나 위중한 상태다.

글리지가 총격을 받은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넘 더 페인'이라는 앨범을 내고 왕성하게 활동해온 글리지는 지난해 6월 무장강도의 총에 맞아 숨진 실력파 래퍼 XXX텐타시온(XXXTentacion)의 가까운 친구다.

스무 살의 텐타시온은 지난해 두 번째 앨범을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려놓은 루키로 힙합계에서 매우 촉망받는 래퍼였다.

미 연예매체들은 텐타시온의 사망 1주기에 그의 친구인 글리지가 총격을 당한 사건에 대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에는 또 텐타시온 사망 직후 또 다른 젊은 래퍼 지미 워포가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도 일어났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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