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A형 간염 발병률을 보이자 5개 자치구에서 A형 간염 백신구입 및 항체검사에 필요한 예산을 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대전 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대전 A형 간염 감염환자는 모두 1050명이다. 이는 전국 환자(7166명) 중 경기(2241명), 서울(1302명) 등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감염환자와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은 지난 4월부터 본격화됐으며 접종은 전액 시 예산으로 무료로 이뤄지고 있었다. 이후 지난 4일부터는 항체검사와 예방접종을 자치구 예산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당시 시는 예산지원이 어려워 자치구 추경예산 또는 예비비를 확보할 것을 주문 했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던 자치구들은 백신구입 및 항체검사 소요예산 확보가 어려워 재정 부담을 갖게 됐다. 이에 5개 자치구는 각 구별 인구수에 비례한 백신구입비, 항체검사비용 등을 추산할 경우 막대한 초기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A형 간염 확산방지를 위한 항체검사 및 예방접종사업을 시책으로 지정,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해 달라는 건의를 하게 됐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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