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청주 드림플러스 관리권을 놓고 이랜드리테일과 상인회가 충돌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경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드림플러스 상가 내 지하 4층 시설설비관리기계실로 이랜드리테일 측에서 고용된 경비용역 업체 직원 35명이 들어와 점유하고 있던 드림플러스 상인회와 몸싸움을 벌였다. 상인회 측은 점거 다툼 과정에서 일부 상인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달 "상인회에게 관리권이 없다"는 청주시의 통보를 받고 경찰에 경비용역 배치 신고를 한 뒤 건물 리모델링을 위한 권리 행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리테일은 이날 대규모점포관리자의 지위를 주장하며 기계실 전기운용 등의 권한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리테일은 2015년 10월 이 건물 지분을 상당 부분 인수한 뒤 드림플러스 상인회와 관리권을 둘러싼 분쟁을 벌여왔다. 양 측은 지난해 4월 11일 '상가 정상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통해 관리권과 관리비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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