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달리는 수소차…보험체계는 걸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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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달리는 수소차…보험체계는 걸음마
  • 최정우 기자
  • 승인 2019년 06월 18일 18시 5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19일 수요일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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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위주 지원·정보 부족
일부 지자체 적극…市 계획無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가 야심차게 수소차 시대를 개막했지만 전용 차 보험체계 마련에는 미온적이다. 시는 올해까지 220대의 수소차량 보급을 완료하고 내년 1~2월경 3차 보급(300대)을 계획하며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지만 수소차 전용 보험 구축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수소차의 경우 전기차와는 달리 관련 데이터 부족 및 전용 보험에 대한 필요성 부재 등의 원인으로 전용보험 구축은 걸음마도 떼지 못하고 있다. 앞서 전기차 전용보험 출시를 통해 운전자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줬던 것처럼 수소차 보급 확대에 맞춰 전용 보험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도 구매보조금 등을 통해 오는 2022년 수소차 국내 보급을 6만 5000대로 확대하고 2040년에는 275만대로 늘리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수소차에 대한 통계를 기반으로 전용 보험상품 개발도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은 상황. 현재 전기차 차주들은 전용 보험을 통해 배터리 방전 시 긴급충전 지원, 견인거리 확대 등 애로사항을 고려한 맞춤형 혜택을 받고 있다. 반면 수소차 차주들은 수소차 전용 보험이 없어 일반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야하는 실정이다.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현재 정부 지원이 전기차 위주로 이뤄져 수소차 전용 보험을 만들기 어렵다는 입장을 비롯해 관련 데이터 부족 등으로 아직은 전용 보험에 대한 필요성이 낮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일부 지자체들은 수소경제 도시 조성을 위해 전용보험 구축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화성시의 경우 최근 '화성시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전략'을 발표, 높은 유지비로 시민들이 수소차 구매를 꺼리는 것을 고려해 대형 손해보험사와의 MOU를 맺고 수소차 전용보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격적인 전략으로 수소차 보급에 나서는 일부 지자체들도 정부 계획에 주도적인 역할을 선도하기 위해 전용 차보험에 대한 보험사와의 협약을 통해 단체보험가입 시 보험료를 일부 지원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대전시는 수소차 전용보험체계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전무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소차를 보급하는 단계다보니 전용 상품 출시에 대한 윤곽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며 “향후 정부 지원 확대, 인프라 확충 등으로 수소차 대중화 관련 통계가 나올 경우에나 전용 보험을 검토할 수 있을 뿐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친환경 수소전지차 구매신청자에 한해 지난해 말 65대(1차)에 이어 지난 25일 155대(2차) 보급을 실시, 오는 11월 경 220대의 수소차가 운행을 예고하고 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