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8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이하 TP) 2차 지구 유적 원형 보존을 위한 의견서 전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연대회의는 “TP 2지구에서 다수의 삼국시대 분묘 유적과 제철로 및 폐기장 등이 확인됐다”며 “1지구에서 발굴조사된 수많은 마한 백제의 문화유적은 아파트 단지 건설로 그대로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또 “현장에 보존되어야할 문화유산은 개발논리에 묻혀 역사문화의 도시가 헛구호에 불과함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청주시민은 서기 400년 우리의 역사를 완전히 파괴한 방관자로 후손에서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남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대회의는 “이제 겨우 실마리를 찾게 된 청주의 뿌리, 마한 이래 우리의 고대사를 밝혀줄 문화유산이 이대로 사라져가도록 묵과할 수 없다”며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말고 온전한 가치를 지켜 미래의 연결고리로 만들어야 하고 이 역사적 숙명이 문화재청 매장문화재분과 위원들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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