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충북본부 경제발전세미나
지역산업 위기·성장 침체 직면
초광역권 차원 다각화 도모해야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충북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산업 창출을 위해서는 융합·창업 혁신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18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충북지역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방안’을 주제로 한국은행 창립 69주년 기념 지역경제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김선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윤수 연구위원은 ‘충북지역 산업의 구조고도화 및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에서 김 선임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대량생산 방식을 대체하는 맞춤형 지역화 생산방식이 부각되고 지역경제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지역경제는 지역간 발전격차가 심화되면서 지역산업 위기와 성장침체에 직면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충북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합 추진하기 위한 지역차원의 융합·창업 혁신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지역산업권의 특화, 지역산업권의 연계를 통해 초광역권 차원에서 지역산업의 다각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혁신생태계의 효율적인 구축 및 작동을 위해선 선정된 타킷 산업 육성 사업 기획 및 발굴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네트워크 허브와 지역산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갖춘 산업 플랫폼 구축, 네트워크 허브와 연계된 전략기획형 상시적 사업발굴 시스템 마련, 네트워크 허브와 연계된 시장연계형 창업지원 시스템 운영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규배 대전대 경영학과 교수가 ‘충북지역 산업의 구조고도화 및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전략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충북지역 바이오산업 지식기반과 인력기반은 6대 클러스터 중 중간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의 연구역량 및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교 활용을 강화하고, 전문적인 연구·교육기관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바이오기업들은 성장 단계에 따라 다양한 자금조달을 필요로 하는데 초기에는 정부보조금, 엔젤·벤처캐피탈의 비중이 크다”며 “지역 바이오기업들의 정부R&D투자비는 6대 클러스터 중 하위권이고 창업투자사나 엔젤투자자, 신규벤처투자 규모 역시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창업 초기의 단계별 자금지원 실행력을 제고하고 클러스트 내 대표적 벤처투자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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