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감신문>
사회복지 현장을 찾아서
‘계룡이동세탁봉사단’ 이불세탁봉사 눈길
단원 25명… 매주 2~3회 시골마을 찾아
세탁기 돌아가는 동안 어르신과 대화
안부 묻고 이야기 하며 웃음꽃 피워

▲ 2014년 10월 창단된 계룡이동세탁봉사단. 장애인, 독거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이불 빨래 봉사를 한다. 류두희 명예기자

계룡이동세탁봉사단(회장 강미나)은 2014년 10월 창단되었다. 계룡시사회복지협의회에 이동세탁차량이 들어오면서 자원봉사자 10여명으로 구성된 세탁봉사단은 현재 25명으로 늘어나 매주 2~3회씩 시골마을로 찾아다니며 이불세탁봉사를 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마을에 거주하는 장애인 또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나 독거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하여 세탁물을 수거 해다 차량에 부착된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 세탁차량은 액체세제와 섬유유연제, 베이킹소다 등을 넣고 발전기로 데운 따뜻한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세탁된다. 그리고 세탁된 이불이나 카펫을 꺼내 집에 가져다 빨랫줄에 널어드리기도 한다.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에는 동네어르신들의 상담자 역할도 하고 있다.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할머니들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들어주는가 하면 때로는 위로를 해주거나 용기를 북돋아 드리다보면 정말 기뻐하신다.

5년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강 단장은 "가정에 큰 세탁기도 없지만, 어르신들은 세탁기에 이불을 넣고 꺼내는 게 힘들기 때문에 세탁봉사단이 방문하는 걸 무척 기다리고 계신다. 깨끗하게 세탁된 이불을 받아들고 환한 미소로 '고맙다'는 인사를 할 때 자원봉사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 발로 뛰는 봉사자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천사처럼 보였다.

류두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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