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은 17일 의장 접견실에서 김종학 금산군의회 의장을 접견하고 금산 추부면 바나듐 광산개발 반대에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사진>.

앞서 광업권자인 (유)코리아바나듐이 최근 충남도에 금산 추부면 신평리에서 바나듐을 채굴하겠다는 계획인가를 신청한 것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김종학 금산군의회 의장은 “바나듐 채광은 환경, 인명, 경제의 심각한 타격으로 주변 주민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특히 채광 시 발생하는 방사능 및 중금속은 하천으로 유입됨에 따라 대청호를 식수로 사용하는 대전시민에게도 상수원 오염이 우려된다”고 광산개발 반대에 대전시의 동참을 요청했다.

이에 김종천 의장은 “9년전 복수면 지역에서 우라늄 광산 개발로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추부면 일원에서 바다듐 채광 소식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는 비단 금산군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 지역민 전체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환경오염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나듐 광산개발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사업으로, 안정성이 보장될 때까지 금산군의회와 공동으로 대응해나가겠다”며 “행복하고 건강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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