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 입당후 청원 유력
신용한 하반기 한국당 입당
유행열 물밑서 해법 모색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내년 4·15 총선과 관련해 청주권 4곳 선거구 예비주자들의 '정치적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먼저 장선배 의장은 얼마전 도의회기자실을 방문해 소속당이 선출직 공직자가 총선 출마를 이유로 중도 사퇴함에 따라 보궐선거를 야기하는 경우 25% 감점 등을 공천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정치1번지 상당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 장 의장은 "당내 경쟁자들은 가산점도 없지만 감점 역시 없다"며 공천장을 놓고 경선을 할 경우 불리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장 의장 이외에 정정순 상당 지역위원장과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 의장이 정 위원장 또는 김 사장과 후보단일화를 통해 경선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즉 공천룰이 변경되지 않는 한 3파전을 2파전으로 압축하는 방안으로 '돌파구'를 모색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흥덕의 경우 도종환 의원이 정치1번지 상당이나 민주당 주자가 마땅치 않은 보은·옥천·영동·괴산으로 '유턴'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도 의원의 대중성과 인지도가 기저에 깔려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도종환이라는 이름은 대부분이 알고 있는 만큼 험지에서 총대를 메주면 당 차원에서 힘을 받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17일 리얼미터의 6월 2주차 여론조사(10일~1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 포인트) 발표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 지지율은 49.5%를 기록한 반면 부정 여론은 45.4%였다.

하지만 도 의원 측은 '터무니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펄쩍 뛰고 있다. 당내 흥덕 공천을 노리는 측의 '작업'에 불과하다는 시각을 나타낼 정도다.

신용한 교수는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자유한국당 복당 시점에 대해 "저 뿐만이 아니라 중도 외연확대 차원에서 순차적으로 복당이 이뤄질 것이다. 대략 7월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역구에 대해선 "도지사 선거 때 청주 4곳에서 평균 10% 이상의 득표율을 올렸다"며 "지방선거 때보다 인지도가 훨씬 올라갔다. 한국당에 험지라도 가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신 교수는 6·13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로 출마해 7만 330표(9.17%)를 획득한 바 있다.

윤갑근 전 고검장은 출마의지가 있음은 사실상 분명히 했으나, '총선행보' 시점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지역구를 정했느냐'고 묻자 그는 "언제 입당하고 어디로 출마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어려운 분들에게 어느 정도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때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와 함께하느냐라는 부분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전 고검장은 자유한국당 입당 이후 청원행(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행렬 전 행정관은 서원 선거구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하지만 유 전 행정관은 '가타부타' 말이 없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때 불거진 '미투 사건'이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그가 최근들어 충북내 진보 진영과도 연락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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