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립… 연례 학술대회 개최

▲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연구원에서 열린 제8차 글로벌 위기관리 심포지엄에서 내년 창립 예정인 아시아위기관리학회 본부를 충북대에 두기로 결정했다. 충북대 제공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아시아위기관리학회 본부가 충북대에 둥지를 틀게 됐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연구원에서 열린 제8차 글로벌 위기관리 심포지엄에서는 아시아위기관리학회 창립준비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했다.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이재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안첸 중국 베이징 중국과학원 교수, 게이코 기타가와 일본 도쿄 세이토쿠대 교수가 맡기로 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또 아시아위기관리학회 창립총회를 2020년 4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창립총회에는 15개 국가 이상, 300명 이상의 위기관리 학자들이 참가할 것을 결의했다. 내년에 창립할 아시아위기관리학회는 인류사회의 보편적 가치인 인간생명, 인간의 존엄성, 인간의 기본권을 존중하고 구현할 것을 이념적 가치로 삼기로 했다. 연 1회 연례 학술대회와 2~3회의 기획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위기관리학회 공식 저널을 1년에 3회 발간키로 결정했다.

이재은 교수는 “아시아 지역은 태풍, 지진, 쓰나미, 화산폭발 등 공통된 자연재난이 많고 그에 따라 국제협력이 절실한 지역”이라며 “12년 동안 중국과 12번, 일본과 8번의 국제학술회의를 거쳐 아시아위기관리학회 창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학회가 국내 대학에 있는 것 자체가 생소한 일”이라며 “아시아위기관리학회 본부가 충북대에 자리잡으면 위기관리 전문 기관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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