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사업비 287억 투입
생물 반응조·이차 침전지 개량

▲ 제천시가 오는 2023년까지 287억원을 들여 하수 처리 수질 개량에 나선다. 제천 공공 하수처리장 전경.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오는 2023년까지 287억원을 들여 하수 처리 수질 개량에 나선다.

시는 총사업비 287억(국비 50%, 도비 6%, 시비 14%, 기금 30%)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사업 내용은 공공 하수처리장 내 생물 반응조(2만 5000㎡)와 이차 침전지 개량 공사 등이다. 공사는 오는 7월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시가 중앙 정부에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해서 건의하고 설득한 노력 끝에 확정됐다. 시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하수 처리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하수처리장 생물 반응조와 최종 침전조 개량이 절실하다”는 논리를 펴 꾸준하게 중앙 정부를 설득했다.

이런 노력 덕에 애초 계획보다 53억원이 는 예산을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2014년 하수관로를 오·우수 분류식으로 정비(BTL 사업) 후 각 가정의 분뇨 정화조, 공동주택의 오수 처리 시설 등이 사라져 그만큼,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수질이 나빠져서 수질 개량 사업이 불가피했다”며 “이 사업이 끝나면, 생물 반응조 체류 시간이 늘어 생활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뿐 아니라 청풍호에 깨끗한 물을 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 업체 참여 지분율을 40%로 적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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