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보는 6월 17일 핫차트입니다.

 

1. 파업

광주전남자치단체 공무직 노동조합 소속 강진군청 지부 노조원들이 17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임금인상 협상 결렬로 진행된 파업은 2012년 강진군 환경미화원들의 파업에 이어 7년만이다.

강진군에 따르면 군청내 공무직(무기계약직) 환경미화원과 행정보조요원 등 노조원 60여명은 이날 군청 잔디광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부분파업은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24일에는 8시간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지난달 15일 공무직 노조는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 총 4차례의 조정을 진행했으나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측은 공무직 임금을 호봉제로 실시하되 정규직 9급 기본급체계를 요구했다.

강진군은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해 정규직 9급 기본 틀에서 호봉 간격을 조정하자는 안을 제시했으나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

강진군 공무직은 총 278명이며 이 중 노조원은 140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파업은 미화요원과 사무보조 요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 대전 목척교

대전 중구 은행동 목척교 일대 도로가 물로 가득 찼다.

17일 오전 11시 41분경 대전 중구 은행동 목척교 부근 도로 아래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일대가 물바다가 됐다.

인근 도로가 침수돼 목척교와 은행교 사이 양방향 차량 통행이 1시간가량 제한됐다.

주변 건물 지하와 주차장으로 물이 흘러들면서 긴급 배수 작업이 벌어졌다.

이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주차 차량 2대가 침수됐고, 일부는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사고는 도로 아래 매설된 직경 600㎜ 상수도관 파열로 발생했다.

1988년 매설한 상수도관 연결부가 노후화돼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다고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관 통수를 막고 긴급 복구에 나서는 한편 파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파열된 수도관은 대전천에 설치된 분수대에 물을 공급하는 관이며 각 가정 수돗물 공급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3. 조정래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한국 문단의 거장 조정래 작가가 3년 만에 신간 소설 <천년의 질문>을 발표했다.

소설 <천년의 질문>은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조 작가의 응답으로 원고지 3,612매에 이르는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21세기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본과 권력에 휘말려 욕망을 키워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수십 명에 달하는 등장인물들에게 생생한 캐릭터를 부여해 정경유착의 실태와 비정규직 문제, 급격한 사회 양극화에 시달리는 대한민국의 현 상황과 상위 10퍼센트가 전체 국민 소득의 절반을 독식하는 기형적인 구조가 유지되는 근본적인 이유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조 작가는 "해결책을 내야만 작가로서 최소한의 소임을 다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 소설에서 나름의 해결책도 제시했음을 강조했다.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천년의 질문>은 스웨덴의 국가 모델을 언급하고 우리 사회도 그 모델에 따라 개조하지 않으면 된다는 구체적인 사례도 밝힌다.

조 작가는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냐’라는 질문에 "우리 민족과 조국을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다“며 ”그런 뜻에서 이 소설을 썼다"고 말했다.

 

4. 이총리 비핵화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국가조찬기도회 축사를 통해 "남북한과 미국의 최고 지도자들은 모두 북한 비핵화의 의미 있는 진전이 연내에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저는 판단한다"며 "앞으로 몇 개월 사이에 좋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대결의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며 "하나님의 뜻에 맞게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지만 이 총리는 "물밑 대화가 다시 이뤄지고 있다. 머지않아 수면 위의 대화도 재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총리는 국민 분열상과 관련해 "동과 서, 보수와 진보, 부자와 빈자, 노인과 청년, 여자와 남자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며 "극단의 주장이 충돌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거친 말로 매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스도인들은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살고 표범과 어린 염소가 함께 눕는 세상을 꿈꾼다"며 "그리스도인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우리가 안으로는 국민 대화합을, 남북 사이에는 민족 대화해를 이루어 하나님의 나라에 들고, 그의 의를 실천하도록 한국 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정부는 하나님과 역사와 국민이 내린 소명을 완수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5. 충남농협

충남지역 한 농협 직원이 쌀 수매대금 등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돼 농협이 감사에 나섰다.

17일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충남 A 농협에 근무하는 직원 이모(35)씨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9차례에 걸쳐 쌀 수매전표를 허위로 발급해 32억 원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는 13차례에 걸쳐 표고버섯 판매 대금 12억 원을 정산하지 않고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씨는 자신의 주식 투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매 대금을 '돌려막기' 하는 수법으로 숨겨왔으며 이 과정에서 외부인이 개입했는지는 확인하고 있다.

충남농협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표고버섯 배지(培地) 재고 과다 등 서류상 문제점을 발견하고 자체 특별감사를 벌여 이씨를 적발했으며 횡령금 중 3억 8000만원을 회수했다.

농협은 이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할 방침이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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