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군이 설치한 국가지점번호판.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이 민주지산과 천태산 등산로에 국가지점번호판 27개를 설치해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국가지점번호는 각 기관별로 다르게 관리해오던 위치 표시체계를,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일한 것으로, 국토를 10m 단위로 일정하게 구획한 후 지점마다 한글 2자리·숫자 8자리로 표시한 좌표 방식이다.

재난 또는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구급을 위해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군은 지난 3월 현지조사를 실시해 민주지산과 천태산의 등산로 갈림길과 위험지역 등에 국가지점번호판의 설치위치를 선정했다.

이후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위성측량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표시한 국가지점번호판 27개를 설치 완료했다. 도심지역의 경우 건물에 법정주소로 사용되는 도로명주소가 부여돼 있어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반면 산속이나 저수지 등은 정확한 위치파악이 힘들어 재난이나 인명사고가 발생할 경우, 구조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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