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지만 충청지역 출신 태극전사들의 활약이 돋보이며 U20대표팀의 중심을 잡았다.

정정용호는 16일 새벽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에서 1대 3으로 역전패했지만,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르며 뜻 깊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 중심에는 충남 예산출신인 골기퍼 이광연, 대전시티즌 소속 이지솔과 김세윤, 아산무궁화 오세훈 등 ‘충청 연고 4인방’이 존재했다.

특히 대회기간 눈부신 선방으로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광연은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결승전까지 한국이 치른 7경기를 모두 소화한 그는 화제 그 자체였다.

간발의 차로 승리를 지켜낸 데에는 뛰어난 반사신경과 판단력으로 결정적 선방을 선보인 이광연의 역할이 컸다.

비록 결승에서는 3골을 내줬지만 대회 내내 예산출신 수문장 이광연은 한국의 골문을 굳건히 지켰다.

180㎝ 초반의, 골키퍼로는 작은 키지만 선방쇼를 펼치며 여러 차례 팀을 구해 키 작은 선수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첫 선발 출전한 대전시티즌 소속 미드필더 김세윤은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김세윤은 신암초교 졸업 후 경주 무산중과 대전 충남기계공고를 거쳐 지난해 자유선발로 대전시티즌에 입단했다.

세네갈전 동점 골의 주인공인 오세훈 역시 이강인과 함께 투톱을 맡으며 상대팀의 공격을 사전 차단했다.

이지솔은 철벽 수비와 함께 예리한 공격에 가담하기도 하며 4강 신화를 쓰는데 일조했다.

이렇듯 충청 연고 청년 선수들의 희망 가득한 행보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이자 미래가 되며 지역 축구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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