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 검찰총장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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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출신 검찰총장 나오나
  • 백승목 기자
  • 승인 2019년 06월 16일 17시 55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17일 월요일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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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로 수원지검장 증평 태생
노영민 비서실장 추천 기대감
文, 이르면 이번주 지명할듯
검찰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13일 오후 회의를 열어 차기 검찰 총장 후보 4명을 압축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왼쪽부터) 김오수 법무부 차관,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이금로 수원 고검장.
검찰 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13일 오후 회의를 열어 차기 검찰 총장 후보 4명을 압축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왼쪽부터) 김오수 법무부 차관, 봉욱 대검찰청 차장검사,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이금로 수원 고검장.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충청권 출신인 이금로(20기) 수원고등검찰청 초대 검사장이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자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 받은 4명의 차기 검찰총장 후보 중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앞서 추천위는 회의를 열어 각계에서 천거된 후보군 검증 결과 이금로 수원고검장과 김오수(20기) 법무부 차관, 봉욱(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윤석열(23기)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검찰총장 후보로 압축했다.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이날 귀국하면서 이번주 차기 검찰총장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차기 검찰총장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임기가 두 달여(7월 24일)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본격적으로 논의에 나서야 할 타자는 차기 검찰총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차기 검찰총장 지명에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이 고검장의 ‘대검 입성’ 여부가 더욱 주목된다.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개청된 수원고검의 초대 검사장으로 부임한 이 고검장은 충북 증평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를 졸업했다.

사실상 검찰총장 결정은 노 실장과 조 수석이 문 대통령과 함께하는 테이블에서 이뤄진다.  

같은 충북 출신인 노 실장이 현 정권 숨은 실세라는 점이 그에게 유리한 포인트란 분석이다.

수원고검으로 자리를 옮기기 직전, 이 고검장은 대전고검에서 근무하며 검사장과 차장검사를 역임하는 등 대전과도 인연이 깊다.

대검 수사기획관·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2016년 검사장으로는 처음으로 특임검사를 맡아 진경준 검사장의 비상장 넥슨 주식 취득의혹 사건을 수사하기도 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법무부 차관과 법조계 초미의 관심사였던 초대 수원고검장에 오르면서 일찌감치 차기 총장 후보로 꼽혀왔다.

이 고검장이 검찰총장에 임명될 경우 노무현 정부를 거친 충남 보령 출신의 김각영 전 검찰총장 이후 16년 만에 충청권 출신 검찰총장이 탄생한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수사를 진두지휘한 윤 지검장의 파격 발탁 가능성을 점치기도 하지만, 기수 문화가 중요한 검찰 입장에서 윤 지검장이 곧바로 총장이 될 경우 윗 기수들이 대거 물러나는 등 조직 동요가 만만치 않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청와대는 오는 1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임명제청안을 의결한 뒤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보낼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