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상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고경일(51) 교수가 최근 베트남참전영웅비망록 그래픽노블 ‘아기진달래’를 출간했다.

‘아기진달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18다양성만화지원사업에 선정돼 취재와 인터뷰, 스토리 구상을 통해 창작한 이야기를 유럽에서 유행하는 그래픽노블 형식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이번 작품은 ‘애국’이라는 명분아래 희생을 강요당했던 베트남참전 군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고 교수는 “아기진달래는 베트남전의 한 복판에 서 있어야 했던 이 땅의 청년들이 어떻게 전쟁의 참혹한 현실에 휘말리고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싸웠던 한 병사가 어떻게 국가에게 버려졌는지 그래서 더욱 참전했던 우리 병사들의 진심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충남 홍성 출신인 고경일 교수는 교토세이카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카툰만화와 풍자만화를 전공으로 수학했다. 그는 2000년 대한민국 만화 공모전에서 이야기만화부문 대상을 받은 이후 카툰작가로 활동해왔다.

고 교수는 2001년 3월 상명대 2캠퍼스(천안) 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 임용됐다. 일본군위안부문제와 베트남민간인학살 등 전쟁에서 피해 받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주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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