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장호성 단국대학교 총장<사진>이 임기 8개월을 남기고 총장직을 중도에 사임했다.

단국대학교 법인(이사장 장충식)은 1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총장 사임 안건을 가결했다. 장 총장은 2000년 단국대 교수로 임용된 이후 2005년 천안캠퍼스 부총장을 거쳐 2008년 2월부터 총장을 지냈다.

장 총장은 지난 4월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이임 직후 “죽전캠퍼스 이전과 안착에 성공했고 이젠 4차 산업혁명의 인재양성에 매진해야하는 만큼 총장 리더십은 이에 걸맞은 새로운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새로운 리더십이 대학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신임 총장에게 길을 터주는 것이 단국대의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퇴임을 결정했다”고 했다.

장 총장은 총장 선출 방법에 대해서도 기존 임명제 선출에서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능력과 경륜을 두루 갖춘 인사가 대학의 미래를 경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충분히 부여해야 한다는 데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단국대는 장호성 총장의 퇴임에 따라 17일부터 어진우 교학부총장이 신임 총장 선출 시까지 총장직무대행을 맡는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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