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전타당성 조사 통과, 박병석 의원 당위성 제기 노력, 이은권 의원 사업추진 힘실어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전시민 숙원 사업 중 하나인 호남선(가수원~논산) 고속화사업이 13일 정부의 사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을 뚫었다.

이번 사전타당성조사 과정에서 노선 계획이 바뀌면서 총사업비도 4596억원에서 7779억원으로 3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그동안 호남선 고속화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발로 뛰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은 2016년 2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호남선 고속화사업의 당위성을 강하게 제기해 당초 정부 사업 계획 시기를 앞당겼다.

박 의원은 "정부의 당초 계획보다 8년을 앞당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사업 추진에 앞장섰던 사람으로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려면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가 남아있지만, 대전시장, 충남도지사, 충청(김종민 의원)·호남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공조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며 "사업이 본격화되면 서대전역 KTX증편 문제 등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충청과 호남이 상생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 입성 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호남선 고속화사업의 당위성을 제시하면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이 의원은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경제성의 이유로 진행이 늦어지면서 여러 대안이 제시됐다”며 “국토부 철도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강조한 바와 같이 충청권광역철도와 연계가 유리한 대안으로 사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에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사전타당성조사는 정부 사업의 많은 절차 중 한 단계일 뿐”이라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 향후 과정도 순조롭게 매듭지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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