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첫 단추는 꼼꼼한 ‘한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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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첫 단추는 꼼꼼한 ‘한글 교육’
  • 윤희섭 기자
  • 승인 2019년 06월 13일 16시 59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14일 금요일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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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대전시교육청 기초학력지원 공동캠페인]
대전교육청 한글 해득수준 조사, 미해득학생 교재 ‘찬찬한글’ 지원, ‘한글 책임교육지원단’ 교사로 구성
읽기부진학생 지도교사에 도움 줘, 교원들 위한 자료 개발·보급 진행, 전문가 연수·지도법 연구 등 노력
읽기지도 가이드라인 제시… 효과
▲ 지난해 열린 대전수업축제 사례보고회.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대전지역 초등학교 저학년의 한글 해득 수준 전수조사가 내달부터 실시된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1~2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 읽기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조사한 바 있다. 개별 학생의 한글 해득 수준을 명시적으로 확인하고 내달 실시될 전수조사로 기초학력 내실화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다. 2015년 개정된 교육 과정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체계적 한글 교육 실시를 강조하고 있다. 한글을 읽고 이해하는 문해 능력이 학습을 성취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 ‘첫 단추’를 꼼꼼히 채우는 대전시교육청의 한글 책임 교육 지원 정책과 모든 저학년 학생이 한글을 유창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정착되기 위한 과제들을 살펴봤다.

◆대전지역 초등학생 한글 해득수준 진단

대전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1~2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 해득 수준 진단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한글 해득 수준 진단 결과를 분석해 한글 미해득으로 읽기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조사하고 한글 미해득 학생을 조기 지원하기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개발한 ‘찬찬한글’을 보급하고 자료 활용을 위한 교사 연수 실시에 돌입한다. 또 '2019학년도 초등학생 한글 책임 교육 내실화 계획' 운영 계획을 근거로 이달 말에서 내달 초에는 ‘한글 또박또박’을 활용해 초등학교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해득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1학년 교사를 대상으로 또박또박 진단프로그램 및 한글 미해득 학생의 교육지원을 위한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한글 읽기 특성 진단 전수조사는 개별 학생의 한글 해득 정도를 명시적으로 확인함으로써 한글 교육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학교 및 학급 교원들의 한글 교육 책무성을 고양시키는데 역할을 한다.

이밖에 일반적인 한글 문해교육 방법으로 읽기능력 향상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초등학교 1~4학년 학생 중 난독증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단 및 치료지원 위탁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18명의 학생이 22회기에 걸쳐 난독증 치료 지원 전문가들로부터 치료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더불어 학부모 상담을 통해 학생을 이해하고, 가정에서도 연계해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지속적인 학습의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담임교사 연수를 통해 전문성 신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지난해 한글 책임교육지원단 컨설팅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 지난해 한글 책임교육지원단 컨설팅 모습. 대전교육청 제공

◆한글 책임 교육 여건 조성

대전지역의 한글 책임 교육이 단위학교에서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교육청은 한글 책임 교육 지원단을 운영하고 자료 개발과 보급에 나섰다. 앞서 ‘한글 책임 교육 지원단’은 기초학력 연구학교 및 한글 문해교육 관련 연수를 이수하고 다수의 읽기부진학생 지도 경험 등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로 구성했다. 지원단은 단위학교의 한글 문해교육 강화 지원을 위해 읽기부진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현장의 교사들을 찾아가 실천사례를 공유하며 지도방법 및 지도 자료를 제공한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개별 학생 수준에 적합한 맞춤형 한글 지도방법은 읽기부진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에게 가르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전해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장 방문 지원 뿐 아니라 한글 책임 교육 및 읽기부진학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한 자료 개발과 보급도 이뤄진다. 지도자료 개발 연구회는 한글 책임교육에 대한 현장 요구를 반영하여 설문작성 및 투입, 분석의 과정을 통해 한글 책임 교육 지원을 위한 총 8종의 지도 자료를 개발, 보급한 바 있다.

◆한글 책임 교육 역량 강화·성과 확산

한글 문해교육 전문가 양성 직무연수는 한글 문해교육에서 배움이 느린(읽기부진·난독증) 학생에 대한 이해와 지도 역량을 신장하기 위해 운영된다. 읽기부진의 이해, 읽기와 쓰기 지도, 읽기부진 진단검사 해석 방법의 이해 및 실습, 읽기부진 진단검사 분석 및 보고서 작성, 결과발표회 등으로 이뤄지며 연수에서 경험한 지도방법을 토대로 실제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진행한 과정은 교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와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서로 나눔으로써 한글 문해교육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한글 문해교육 연구회’는 전문가 양성 과정을 통해 읽기부진학생을 이해하고, 한글 문해 지도방법 및 진단, 분석, 사례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지도방법을 연구하기 위한 정기적 학술 연구 모임이다. 다양한 사례를 분석하고 지도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전문성을 갖추고, 실행연구로 필요한 자료를 개발했다.

지난해 2월에 보급된 ‘읽기부진학생이 행복해지는 읽기지도 첫걸음’은 읽기와 읽기부진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실제로 교사들이 읽기부진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과 사례를 제시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읽기부진학생들을 이해하고 지도하는데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다.

또 이듬해 4월에 보급한 ‘읽기가 술술, 읽기 달인 되기’는 발음중심 지도 방법을 활용해 한글을 이제 막 해득한 학생의 읽기 유창성 향상을 위한 지도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 한글 책임 교육 지도에 대한 컨설팅, 대전수업축제에서의 읽기부진학생 지도 실천기와 같은 실천 사례 나눔은 읽기부진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사례 진단 및 지도방법을 공유하면서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효과적 지도방법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읽기 능력 향상이 교사의 자기효능감 증진으로 선순환하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역할을 하고있다.

대전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관계자는 “초등 저학년과 읽기 부진학생들이 한글을 유창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 당연해지는 문화와 학생의 읽기 능력 신장을 위한 연구가 끊임없이 이뤄져야하는 것이 남겨진 과제”라며 “내달 초등 처학년 한글해득 수준 전수조사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학력 신장의 첫 단추를 꼼꼼히 채우는 교육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