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슈화 된 사고가 있다면 그것은 버닝 썬 사건일 것이다. 단순 폭행 사건으로 사라질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온 국민의 관심사 중의 한 사건이 되었다. 왜일까? 원론적으로 얘기해본다면 그것은 청렴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의 위치에서 정당하고 공정하지 못한 수단으로 이익을 취하려는 것. 바로 욕심 때문에 불법을 저지르고 불법을 저지른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또 다른 불법을 저지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런 현상은 우리 사회에 불신이 쌓이게 만들고 부정부패지수를 높이는 원인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 외의 여러 공직비리사건 또한 공직사회에 대해 국민이 믿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이러한 불신이 지속될 때 청렴이라는 가치는 우리 사회를 밝히는 등불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공사 수주 시 명확한 기준에 의한 공정한 업체 선정, 적법한 절차에 의한 민원처리 등은 청렴한 가치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각각 개별로 놓고 본다면 작지만 이러한 것들이 모여 업무부서의 분위기를 바꾸게 되고 나아가 기관 전체에 공정하고 청렴한 문화가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작은 발걸음이 될 것이다.

공자님은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청렴한 마음만 먹어도 청렴은 머지않아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것이다. 깨끗한 사회를 꿈꾸며 오늘도 나는 청렴이란 단어를 마음속에 새겨본다.

백영환<단양소방서 대응구조팀 소방장>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