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충남 홍성여자고등학교는 12일 다목적실에서 2019 ‘책 읽는 학교’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독서토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회 전 학생들은 △아마도 올해의 가장 명랑한 페미니즘 이야기(케이틀린 모란 저) △페미니즘의 도전(정희진 저) △페미니즘 교실(김고연주 저) 등 주제 관련 도서를 읽고 3~4명씩 모둠을 조직해 토론 활동지를 제출했다. 이후 심사를 통해 선정된 4개 모둠, 14명의 학생들은 두 팀씩 찬성, 반대로 나눠 대회에 참가했다.

‘낙태죄 폐지’를 논제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찬성 측은 원치 않는 상황에서 출산하여 불행한 상황에 처하는 산모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며 낙태죄 폐지를 주장했다. 반대 측은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며 낙태죄를 폐지하기보다 피임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토론 후에는 토론을 방청한 학생들의 소감발표와 함께 토론을 가장 잘한 학생에 대한 투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서토론대회에 심사를 맡았던 박하선 교사는 “수행평가나 시험공부 때문에 시간이 부족했을 텐데도 토론에 참여한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해줘서 고맙다”며 “요즘 학생들이 책을 잘 안 읽는데 우리 홍성여고 학생들이 책을 읽고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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