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안면대교 선점 만족” 보령시, 道 지명위 1차 의결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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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안면대교 선점 만족” 보령시, 道 지명위 1차 의결 존중
  • 송인용 기자
  • 승인 2019년 06월 13일 16시 15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14일 금요일
  •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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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국가지명위원회 상정해야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충남 태안군이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를 잇는 연륙교의 ‘원산안면대교’ 명칭 잠정 결정과 관련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보령시가 ‘원산’지명 선점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보령시는 그동안 ‘원산대교’ 명칭 선정을 위해 △국도77호 해상교량 중심에 원산도가 있고 전국 연육교 54개중 36개가 섬의 명칭 지명 △원산도는 서해연안의 관문의 섬으로 상징성 △지명 선정에 따른 추상·조합된 용어보다 유서깊고 역사성 있는 고유지명 △해상교량 길이 1750m 중 보령시 관할이 78m 더 차지와 섬에서 육지로 왕래 인구 증가 등 4가지의 명확한 사유로 지명 선정의 당위성을 주장해 왔다.

이 결과 지난달 21일 열린 충남도 지명위원회에서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를 잇는 연륙교 명칭을 원산-안면대교로 심의·의결했다.

이와관련 태안군과 태안군의회 등은 ‘원산안면대교'는 지역 간 분란과 혼란을 초래할 개연성이 높은 만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안면도 연륙교 명칭으로 '안면대교'라는 명칭이 사용되고 있어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국민들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라고 절대 수용불가를 천명하고 있다. 또한 태안군은 당초 주장했던 ‘솔빛’ 명칭에 대해 무조건 수용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충남도 지명위원회는 연륙교 명칭을 원산-안면대교로 심의·의결 한 사항에 대해 번복하기가 쉽지 않다. 수차례 논의와 협의 등으로 심의·의결된 사항을 다시 지명 번복 또는 재논의 시 보령시 또한 반발 할 경우 양 시·군간 극심한 대립으로 번져 더 큰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충남도의 어정쩡한 대응도 양 시·군간 분란을 부채질 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달 21일 ‘원산안면대교’ 심의·의결 안건을 15일 이내에 국가 지명위원회에 상정해야 하지만 태안군의 반발에 눈치를 보며 시간만 끌고 있다.

현재 보령시도 ‘원산안면대교’의 지명 선정과 관련해 100% 만족하지 않지만 도 지명위원회의 1차 의결에 대해 존중하는 분위기로 태안군의 무리한 반발과 거친 비난에 대해 내심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보령시 관계자는 “‘원산안면대교’ 명칭 잠정 결정에 대해 100% 만족하지 않지만 원산도의 ‘원산’이라는 지명을 선점하는 성과를 얻어 그나마 다행이다”며 “충남도는 심의·의결된 지명에 대해 하루빨리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14일 오전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도 지명위원회 관계자 등이 만나 ‘원산안면대교’ 지명과 관련해 오찬을 겸한 협의의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