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결승진출 쾌거, 충청 4인방 보는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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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결승진출 쾌거, 충청 4인방 보는 재미 쏠쏠
  • 충청투데이
  • 승인 2019년 06월 12일 19시 4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13일 목요일
  •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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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한 경기 모두가 각본 없는 드라마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국민들은 어제 새벽 3시30분 폴란드 루블린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전 경기를 지켜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 경기에서 대표팀은 1-0으로 승리하며 대망의 결승에 전출했다. 1983년 U-20 월드컵의 전신인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청소년 대표팀이 4강에 오른 이후 무려 36년 만에 금자탑을 쌓았다.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앞날이 불투명한 경제 현실에서 먼 이국땅에서 날아온 낭보는 국민들의 응어리를 한방에 풀어줬다. 매 경기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 경기였다. 그중에서도 세네갈과 치른 8강전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해 가슴을 졸이게 했다. 승부차기까지 간 경기에서 대표팀 선수 2명이 실축을 하는 바람에 기운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로 이끌었다. 앞선 16강전에서는 숙적 일본을 1-0으로 물리쳤다. 결승전 진출까지 만만한 팀이 단 한 곳도 없었기에 대표팀의 성적은 더 빛난다.

오세훈-이지솔-이세윤-이광연 등 충청연고 4인방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들은 공수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이번 대회의 돌풍을 일으켰다. 예선 2라운드 아르헨티나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오세훈은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소속이다. 센터백 이지솔과 미드필더 김세윤은 대전시티즌에 소속돼 있다. 상대팀의 결정적인 슛을 여러 차례 선방한 수문장 이광연은 충남 예산이 고향이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지난 9일 예산에 거주하는 이광연 선수의 가족을 찾아 기쁨을 함께하기도 했다.

U-20 월드컵 대표팀은 16일 새벽 우크라이나와 운명의 결승전을 치른다. 밤참을 설칠지라도 행복하기만 하다. 내친김에 우승컵까지 거머줬으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지금 성적만으로도 너무 훌륭한 업적을 달성했다. U-20 월드컵 대표팀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