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운영 ‘천원의 아침’
시험기간엔 무료로 제공
440명 학생 든든히 배 채워

▲ 충남대가 매 학기 운영하고 있는 '천원의 아침'에 교수회의 지원이 더해져 시험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되면서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대 제공
▲ 무료로 제공된 쇠고기볶음밥. 충남대 제공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충남대가 매 학기 운영하고 있는 '천원의 아침'에 교수회의 지원이 더해져 시험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되면서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무료로 천원의 아침이 제공된 첫날, 오전 8시가 되기 전부터 80여명의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아침을 넉넉하게 준비한 덕분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300인분 보다 많은 440명의 학생들이 든든한 쇠고기볶음밥을 먹을 수 있었다.

충남대 2학생회관에서 운영 중인 '천원의 아침'은 기말고사 기간인 12~18일,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8~9시까지 현재 무료로 제공된다.

천원의 아침은 학업과 일상에 바쁜 대학생들을 위해 충남대와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농식품부 등의 예산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별히 시험기간 동안에는 충남대교수회의 지원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무료 천원의 아침은 지난 1학기 중간고사 기간 동안 운영돼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충남대는 이번 기말고사 뿐만 아니라 2학기에도 시험기간 동안 무료 아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성 충남대 교수회장은 "시험공부로 바쁜 학생들이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건강과 학점을 모두 챙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언론정보학과 오제훈 학생은 "가끔 천원의 아침을 이용하는데, 오늘은 특별히 무료로 먹을 수 있어 좋았다"라며 "시험기간 고생하는 학생들을 위하는 충남대와 교수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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