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만원권 크기로 제작
3주만에 4억5000만원 판매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신형 제천 모아 화폐 5만원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전국 최초로 현금 1만원권 크기로 제작한 이 화폐는 3주 만에 4억 5000만원 어치가 팔렸다.
시는 지난달 17일자로 현금 1만원과 같은 사이즈(148㎜×68㎜)의 제천화폐 모아 60억원을 발행했다.
한국조폐공사에서 발행한 지역 화폐 중 현금 1만원권 크기의 소형 화폐는 제천의 ‘모아’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5000원권과 1만원권 이외에도 5만원권을 새롭게 추가 발행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런 편의성으로 제천의 공직자들 사이에서는 경조사 시 제천 화폐를 사용하는 경조사비 문화가 차츰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결혼식이나 상갓집 등에서의 경조사비 지출 트렌드는 5만원, 10만원, 20만원 등 5만원 단위로 이동된 지 오래다.
혼주나 상주 입장에서도 지역 화폐로 가맹된 예식장이나 장례식장에서 대금 결제가 가능해 부담이 없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병원이나 학원비 등 규모가 있는 대금의 결제 수단으로도 제천화폐 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자화폐 발행에 대한 민원 발생의 사전 해소 등 준비 기간을 충분히 거쳐 ‘모바일형 모아’도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