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하난데 학부모회는 두개…봉산초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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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하난데 학부모회는 두개…봉산초 '시끌'
  • 윤희섭 기자
  • 승인 2019년 06월 11일 18시 56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12일 수요일
  • 6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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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회, 급식납품 과정 질타
운영위 "정식인가조직 우리 뿐"
기자회견 중단 요구…비대위 운영
어른 싸움에 아이들 피해 우려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더이상 우리 아이들이 ‘불량급식 학교’에 다닌다고 낙인찍혀 상처받는일이 없어야 합니다.”

수차례 급식 논란이 불거지면서 몸살을 앓고있는 대전지역 한 초등학교의 학부모들이 호소에 나섰다. 이들이 호소에 나선 것은 다름아닌 11일 오전 10시에 열렸던 한 기자회견에서 허위사실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대전봉산초등학교학부모회(이하 학부모회)’가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대전학교급식 정상화를 촉구하며 지역내 전체 학교급식납품 과정에 대해 질타하는 내용이었다.

학부모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 급식 입찰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봉산초 급식사태는 봉산초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교육청은 이를 보완해 학교급식업체간 공정거래 환경을 만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호소에 나선 ‘대전봉산초등학교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는 이 학부모회의 기자회견 중단을 요구한다며 정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전 봉산초는 교내 학부모 단위의 조직이 매우 복잡하게 구성돼 있다. 운영위는 학내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 운영위원회 이외에 학부모회와 급식문제해결을위한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별도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특히 600여명의 전체 학부모 과반수 이상이 비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운영위 오연정 부위원장은 “일부 학부모들이 봉산초를 내세워 사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여지껏 되돌려 보려 했던 과거를 반복하는 악순환만 반복된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의 봉산초는 급식 논란의 원인이었던 영양교사와 조리원들의 불화가 해결되고 원활히 급식을 제공받고 있다”며 “불명예를 씻고 온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어른으로써 책임을 통감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엿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