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정례회 열띤 토의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의회는 11일 열린 ‘제31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충남의 복지수준을 향상과 도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과 도정질문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선영 의원(비례)은 충남을 아이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만드는 정책으로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를 제안했다. 이 의원 제안은 일부만이 혜택을 받는 아동복지정책에서 탈피해 임신과 출산, 육아, 교육정책은 물론 건강·의료 관련 아동복지 정책을 구체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의료보장제도인 건강보험 보장률은 63.4%(2015년 기준)로 OECD 평균인 80%에 훨씬 못미치며 OECD 34개 국가 중 31위로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한 뒤 "적어도 대한민국 충남만큼은 아이가 돈이 없어서 병원을 못 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운영 의원(아산2)은 도립미술관이 지역 랜드마크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여 의원은 미국 뉴욕 뉴뮤지엄과 스위스 바젤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 지추미술관, 일본 도쿄 국립신미술관 등의 사례로 들며 미술관이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대중들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미술관 자체가 커다란 미술작품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의원은 "현대 미술관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미술관이 단순한 작품보관소로서의 수동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예술 창작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일본 오다이바의 팀랩 미술관처럼 도내에도 새로운 형태의 미술관이 건립돼 랜드마크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방향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금봉 의원(서천2)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충남 밀 종자 개발 및 브랜드화 추진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충남에 적합한 밀 생산과 브랜드화로 국내 밀 시장 선점을 해야 한다는 점과 학교급식 및 공공급식 등을 연계한 안정적 소비처 확보, 충남 밀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재정적 지원 등을 피력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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