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훈련장서 막말·폭행 발생
학부모 “해당 지도자 강력 처벌”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지난 4월 전국소년체육대회 세종시 대표 태권도팀 합동훈련장에서 가혹행위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강중 학부모 대표는 11일 “선수들에게 이뤄진 위협, 폭언, 비방 등 아동학대와 관련한 해당 지도자들을 엄중하고 강력하게 처벌해 줘 두 번 다시는 이런 일로 선수들이 상처 받는 일이 없기를 하는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학부모 대표는 “훈련 중 태권도협의 전무이사라는 자는 책임자인데도 불구하고 그곳에 와서 본인 소속 도장 여자선수에게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설과 의자를 던지려는 행위로 주변 아이들이 두려움과 무서움에 떨었다”며 “저희 부강중학교 선수들에게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와 훈련 상태를 보고 ‘니들이 그러고도 학교팀 선수냐고 태권도장 애들도 니들보다 잘할거다’라며 선수들이 모욕감이 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지도자인 박 모 관장은 본인 소속 도장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합을 넣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으로 입을 때리고 발로 복부를 차는 행위와 함께 욕설은 기본으로 했고, 훈련장 구석으로 선수들을 끌고 가서 ‘퍽퍽’ 소리가 날 정도의 때리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또 다른 지도자인 김 모 사범은 우리 아이들을 포함해 합동훈련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바닥에 머리를 박게 하는 일명 원산폭격을 시켜 한참 동안 가혹행위를 시켰다”고 밝혔다.
학부모 대표는 “이런 아동학대를 실시한 자들이 협회 전무이사, 관장, 사범, 지도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