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창간특집 여론조사 지역사회 반향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청투데이가 창간특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가 지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치와 경제, 지역 현안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한 지역 민심을 파악할 수 있어, 앞으로 3년 남은 민선 7기의 지역별 정책 방향은 물론 내년 충청권 총선 전망까지 가늠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다.

충청투데이는 창간 29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충청권 민심을 파악키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5일 충청권 성인 2930명(대전 803명, 세종 511명, 충북 815명, 충남 801명)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비롯해 출범 1년을 맞는 시·도지사와 교육감,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지역 현안 등에 대한 민심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충청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또 충청권 각 시·도별 현안 과제로 대전은 원도심 활성화, 세종은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충북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충남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이같은 조사는 2년차를 맞은 민선 7기 각 시·도지사와 시·도가 앞으로 남은 3년동안 어떤 정책을 수립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방향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지사 평가에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팽팽히 맞선 것으로 조사된 것은, 앞으로 남은 3년간의 시·도정 운영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광역단체장들에게 긴장감을 줬다는 평가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시 정책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지역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또 정책 결정에 반영될 만한 조사 항목도 많았다”며 “앞으로 시 정책 결정에 이번 조사 결과가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치적으로도 충청권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와 정당 지지도 조사를 통해 내년 총선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를 제시했다.

우선 충청권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대권 주자를 선택하지 못했다.

이는 충청권을 대표할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지역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 지역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숙제를 남겼다.

또 지역 기반의 정당 필요성에 충청권 유권자 절반가까이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역 정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남아 있다는 것이 증명되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4·15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지역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정당별 정책 구상이나 선거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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